[티브이데일리 연휘선 기자] 음악에 시간이 대수랴. 밴드 크라잉넛이 '아침창'을 로큰롤로 물들였다.

5일 오전 방송된 SBS 라디오 파워FM '아름다운 이 아침 김창완입니다'(이하 '아침창')에서는 크라잉넛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크라잉넛은 DJ 김창완의 진행에 맞춰 '아침창' 청취자들에게 근황을 밝혔다.

크라잉넛은 이날 '아침창'에서 자신들의 노래 '밤이 깊었네'를 열창하며 라이브의 포문을 열었다. 이어 "몸이 좀 풀린 것 같다"며 "아침부터 로큰롤로 달려보자"며 히트곡 '말 달리자'까지 열창했다. 이날 '아침창'이 공개 방송으로 진행된 만큼 현장에 참석한 방청객들도 자리에서 일어나 아침부터 음악을 만끽했다.

김창완은 "직장인이 1주일 중 가장 힘든 날이 수요일인데 크라잉넛 덕분에 피로가 풀렸다"는 청취자 반응을 전했다. 또한 "크라잉넛이 어떻게 라디오에 출연하냐는 반응이 많으신데 크라잉넛 같은 밴드도 충분히 아침 라디오에 출연할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김창완은 "크라잉넛이 이렇게 오래도록 사랑받는 건 솔직함을 잃지 않아서인 것 같다"고 치켜세웠다. 그는 "(크라잉넛이) 지금 8집 준비하고 있다고 했는데 끊임없이 탐구하는 밴드다. 예전에 장미여관이 왔을 때도 코믹한 노래를 하는 것 같지만 굉장히 진지한 밴드라고 소개했는데, 크라잉넛도 음악 세계를 들여다보면 어마어마하게 진지한 밴드"라고 칭찬했다.

이어 김창완은 크라잉넛을 향해 "라이브 제한 없다. 이 시간이 아깝다"며 "하고 싶은 대로 하시라"라고 말했다. 이에 화답하듯 크라잉넛은 다음 라이브 곡으로 김창완이 속한 밴드 산울림의 '개구쟁이'를 선곡했다. 더불어 김창완을 향해 "도와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창완은 "왜 그러냐"고 겸연쩍어 하면서도 크라잉넛과 함께 열창했고 샤우팅까지 선보이며 방청객들의 환호성을 이끌어냈다.

더불어 크라잉넛은 또 다른 히트곡 '룩셈부르크'와 '비둘기'를 열창하며 '아침창'을 공개방송 현장을 뒤집었다. 또한 "오늘(5일) 오전에 폭염주의보가 내렸다는데 '아침창' 공개 방송이 진정한 폭염이다"고 말해 객석을 열광시켰다.

[티브이데일리 연휘선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SBS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