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예나 기자] '너목보4'가 케이블 장수 음악 예능의 굳건한 인기를 과시하며 이번 시즌 막을 내렸다.

지난 3월 2일 첫 방송된 케이블TV Mnet 예능프로그램 '너의 목소리가 보여 시즌4'(이하 '너목보4')가 19회를 끝으로 6일 밤 종영했다.

'너목보'는 직업과 나이, 노래 실력을 숨긴 미스터리 싱어 그룹 가운데 얼굴만 보고 실력자인지 음치인지를 가리는 대반전 음악 추리쇼다. 지난 2015년 시즌1을 시작으로 시청자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으며 네 번의 시즌을 이어왔다.

특별히 이번 시즌은 매 라운드 별로 한층 업그레이드된 룰을 새롭게 도입하는 구성적 변화를 가졌다. 먼저 1라운드에서 미스터리 싱어의 단서가 두 가지 정체로 늘어났고, 2라운드에서는 미스터리 싱어의 대타 보컬이 등장해 더블 립싱크를 했다. 또 3라운드에서는 음치 수사대가 각 미스터리 싱어의 변호인이 돼 그들이 주는 여러 단서들을 해석하며 추리의 어려움을 더했다. 이는 실력자와 음치를 추리하는 과정이 프로그램의 가장 큰 재미라고 판단한 제작진의 노력이 엿보이는 대목이었다.

여기에 매 시즌마다 프로그램을 빛낸 초대가수들의 활약은 여전히 화려했다. 가수 김종국을 시작으로 스컬·하하, 코요태, 갓세븐, 린, 로이킴, 토니·강타, 슈퍼주니어 김희철·신동·예성, EIXD, 하이라이트, 룰라, 김원준, 트와이스, 김경호, FT아일랜드, 황치열, 윤도현, 클론 등이 '너목보4'를 찾았다.


그중 첫 회 초대가수이자 이번 시즌 새 MC로 합류한 김종국이 '너목보4'의 포문을 열어 특별함을 더했다. 가수로서 출중한 노래 실력은 물론 다수 예능프로그램을 통해 다져진 예능감과 진행 실력까지 겸비한 김종국은 가요계 반전 목소리의 대표주자답게 '너목보4'의 재미를 한층 끌어올리는 역할을 톡톡히 했다. 나아가 그는 기존 MC 유세윤 이특과 함께 자연스러운 호흡을 과시하며 프로그램의 진행자로서 안정적으로 자리매김해 호평 받았다.

또 '너목보' 출신의 대표 스타 황치열이 초대가수로 출연해 의미를 더하기도 했다. 그는 시즌1에 미스터리 싱어로 출연해 오랜 시간 무명 가수로 활동하면서도 결코 포기할 줄 모르는 감동 스토리로 많은 이들의 마음을 울린 바 있다. 현재 국내를 넘어 중화권에서 큰 인기를 끌며 한류 가수로서 단단한 입지를 다진 그의 이야기는 많은 이들에게 희망을 안김과 동시에 큰 감동을 선사하기에 충분했다.

뿐만 아니라 이번 시즌 역시도 미스터리 싱어들의 다양한 활약상이 프로그램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었다. '시그널 황의경' 배우 김민규, '전국 노래방 애창가수' 그룹 더 크로스 보컬 김경현, '쌀국수집 알바생' 이웅열, '실력자 대리기사' 김연대, 뮤지컬 배우 김남호 등 압도적인 무대를 선사한 실력자들이 대거 등장해 큰 화제를 모았다. 이들은 완벽한 노래 실력으로 많은 이들의 귀를 즐겁게 만드는 것은 물론 무대와 노래를 향한 뜨거운 열정을 드러내 큰 박수를 받았다.

이처럼 '너목보4'는 재미와 감동, 웃음과 눈물이 공존하는 프로그램으로 이번 시즌도 예외없는 성공을 이뤄냈다. 시즌을 거듭할수록 퀄리티 높은 무대로 음악적 만족감을 주는 동시에 프로그램 곳곳 예능적 재미가 더해지며 웃음을 선사했고, 초대가수부터 미스터리 싱어까지 출연진들의 다양한 감동 이야기들이 어우러져 '너목보4'를 가득 채웠다.

이에 '너목보4'는 당초 12부작에서 19회로 연장 편성하며 프로그램의 인기를 입증해 보였다. 또한 이번 시즌 종영 전부터 이미 '너목보5' 제작을 확정짓는 등 프로그램의 인기와 입지를 다시 한 번 실감케 했다. 케이블 음악 예능의 장수 시즌제 프로그램 '너목보'가 또 어떤 재미와 감동의 이야기를 담아 다음 시즌으로 찾아올지 벌써부터 기대가 모아진다.

[티브이데일리 김예나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CJ E&M, Mnet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