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장수정 기자] ‘품위있는 그녀’에서는 배우 이건희가 김선아를 죽인 진범으로 밝혀졌다.

19일 밤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JTBC 주말드라마 ‘품위있는 그녀’(극본 백미경·연출 김윤철)에서는 안재구(한재영)이 박복자(김선아)를 죽였다고 자백했다.

이날 안재구는 자신이 박복자를 죽였다고 자수를 했다. 아내 박주미(서정연)는 안재구의 모습을 바라보며 눈물을 보였다.

우아진(김희선)은 안재석(정상훈)에게 전화해 그를 위로했다. 안재석은 “미안하다”고 했고, 우아진은 “나도 미안했다”고 답했다. 안재석은 “우리 형 왜 그랬을까”라며 눈물을 쏟아냈다. 우아진은 “그래도 자수했으니 정상참작 될지도 모른다. 울지 마라. 내일은 내일의 태양이 뜬다”고 위로를 전했다.

그러나 우아진 또한 짐을 안고 있었다. 그는 안재석에게 “박복자를 그 집에 들이지 말았어야 했는데. 미안하다. 당신한테 그 화가를 소개한 것도, 그 사람을 아버님한테 소개한 것도 미안하다”고 후회했다. 안재석은 “그건 당신 잘못이 아니다. 선택한 사람들의 잘못이다”고 말하며 그의 짐을 덜어줬다.

안태동(김용건)은 박복자의 죽음 이후 그의 환영까지 보며 침울해했다. 그러나 안재희(오나라)는 “그 여자가 죽었으니 주식 반환 청구 소송은 안 해도 되지 않겠냐. 너도 이제 백수다. 재산 정리 제대로 하자”며 끝까지 뻔뻔한 모습을 보였다. 안재석은 “지금이 재산 이야기 할 때냐”며 한숨을 내쉬었다.

안태동은 감옥에 있는 아들 안재구(한재영)을 찾아갔다. 그는 “나한테 할 말 없냐”고 물었고 안재구는 말없이 고개를 저었다. 그는 “아버지 아들이랑 아내 부탁한다”며 “아버지 원망은 안 한다”고 말했다. 이를 들은 안태동은 “미안하다. 밖에서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하겠다”고 아들을 위로했다. 그는 “건강 하라”는 말을 남기고 돌아서는 아들의 뒷모습을 보며 한숨을 쉬었다.

그러나 우아진이 딸 안지후(이채미)의 영어 일기장을 보고 진범이 따로 있다는 사실을 알아챘다. 딸의 일기장에는 미국으로 떠난 줄 알았던 안재구의 아들 안운규(이건희)가 한국에 있었으며, 범행을 예고하는 말을 했던 사실이 적혀 있었다. 안운규는 박복자가 들어온 이후 어머니와 아버지가 고통을 받자 범행을 저질렀던 것. 그는 박복자를 찾아가 “왜 그랬냐. 저한테 왜 그랬냐”고 소리치며 벽돌로 그의 머리를 내리쳤다.

그러나 그는 죄책감을 이기지 못해 고통에 시달렸고 결국 정신병원으로 향했다. 우아진은 이를 함께 지켜보며 박주미를 위로했다. 이후 우아진은 좋은 조건으로 회사에 스카웃 제의까지 받으며 승승장구 했다. 그는 회사로 가는 것이 아닌 자신의 브랜드를 키우기로 결심했고, 모든 것을 처음부터 시작하면서 행복해했다. 안지후는 강기호(이기우)를 엄마 우아진의 남자친구로 인정을 하며 가족들에게도 평화가 찾아왔다.

[티브이데일리 장수정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JTBC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