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한길 기자] 기타리스트 함춘호가 아리랑에 대한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아리랑 컨템퍼러리 시리즈 아리랑 X 5 : 함춘호 아리랑 스케이프' 기자간담회가 13일 오전 11시 서울시 중구 프레스센터 19층 목련홀에서 열렸다.

이날 함춘호는 "많은 분들이 국악과 연결되지 않은 아티스트의 국악 협업에 대해 의문을 갖고 궁금해한다"며 "나 역시 국악의 색깔을 잘 낼 수 있을까에 대한 생각이 들었고, 실제로 이전에도 몇 차례 국악과의 만남을 하면서 느꼈던 감정은 낯섦과 힘듦이었다"고 운을 뗐다.

이어 함춘호는 "이에 이번의 공연 제의가 들어왔을 때, 많이 두렵고 도망가고 싶었다. 그런데 '아리랑'이라는 대한 이해를 주위에서 도와줬고, '우리의 아주 오래된 대중가요'라는 이야기를 듣고 나서는 해도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이어 함춘호는 "우리 국악과의 만남을 음악적으로 어떻게 풀어내는 게 좋을까라는 명분이나 이유를 다는 게 아니라 아리랑은 '아주 오래된 대중가요'고, 대중들의 마음을 움직이고, 우리의 한과 아픔을 녹여냈던, 그리고 세계 각국에서 울려 퍼지는 모습을 봤을 때 느껴지는 고향에 대한 그리움, 뿌리에 대한 그리움이 묻어나는 걸 봤다"고 피력했다.

그러면서 "이번 '함춘호 아리랑 스케이프'는 어떻게 보면 제가 대중음악을 해왔던, 30년이 넘는 시간 동안에 대중들과 많은 호흡을 해왔는데, 지금 풀어내는 음악이 이번 '아리랑'이라는 생각이 든다"고 설명했다.

[티브이데일리 김한길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신정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