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윤혜영 기자] '비행소녀' 조미령과 손진영이 무드 1도 없는 맛집 투어를 즐겼다.

20일 밤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MBN 예능프로그램 '비혼이 행복한 소녀, 비행소녀'(이하 '비행소녀')에서는 조미령의 비혼 라이프가 그려졌다.

이날 조미령은 손진영과 경리단길 맛집 투어를 했다. 둘을 본 양세찬은 "오래 산 부부 같지 않아요?"라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조미령은 손진영에게 "내가 아까 요리 연구가 이보은 선생님을 만났는데 나보고 요리책 한 번 생각해 보라고. 그러면서 맛있는 거 많이 먹으러 다녀야지 했는데 생각난 게 왜 너였는지는 모르겠어. 후회 돼"라고 털어놨다. 그럼에도 손진영은 "누나가 요리책을 내기 전에 견습생이 되는 거네요"라며 기뻐했다.

그는 "운이 좋은 게 뭐냐면 경리단길 음식을 다 연구했거든요. 인터넷으로. 다 가봐요. 원없이 먹게 해드릴 테니까 사주세요"라고 했고, 조미령은 이를 승낙했다.

스튜디오에서 출연진들은 이태임에게 "동생이 사주세요 하면 사주냐?"고 물었고 이태임은 "나한테 묻지 마세요. 저 분은 제 스타일 아니에요"라고 둘러댔다. 그는 "만약 이태임 스타일의 연하남이라면?"이라는 질문이 이어지자 "귀여울 것 같아서 사주겠죠"라고 답했다.

손진영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저는 미령누나가 원하면 변강쇠도 될 수 있습니다. 아 이거 아니구나"라고 했고, 조미령은 "마당쇠를 변강쇠로 착각했네"라며 웃었다.

손진영은 조미령에게 "노예도 될 수 있어. 오해하진 않겠지? 내가 누나 앞길을 망치면 안 되니까. 걱정 없으시죠?"라고 했고, 조미령은 "야 너랑 나랑 띠동갑 아니냐?"라고 물었다.

손진영은 "누나 몇 살이에요? 나 85. 누나 73?"이라고 해 조미령을 당황하게 했다.

두 사람은 계속해서 맛집을 투어했고, 손진영은 속초에 가면 자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후 조미령 집에 손진영이 찾아왔다. 속초에 가기 위함이었다.

특히 손진영은 "여자 혼자 사는 집에 간다는 건 여탕을 상상하는 느낌?"이라며 "이상한 거 아니고 호기심과 설렘과 두근거림"이라고 해 출연진들을 경악케 했다.

조미령은 "누구랑 가느냐에 따라 맛있는 것도 맛없어지고 맛없는 것도 맛있어지는데 오늘 다 맛없을 것 같아"라며 손진영을 디스했다.

출연진들은 남자와 둘이 여행을 가는 것에 대해 의아해했다. 하지만 조미령은 "손진영이니까"라면서 그를 개의치 않고 속초까지 가는 내내 숙면을 취해 웃음을 자아냈다.

[티브이데일리 윤혜영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MBN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