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이기은 기자] ‘썰전’의 박형준이 최순실 구형의 상징적 의미를 전했다.

21일 밤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JTBC 예능프로그램 ‘썰전’은 김구라 진행 아래 유시민 박형준, 남경필 경기도지사, 이재명 성남시장 등이 출연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김진선 전 평창 위원장이 최순실 측에게 사찰 지시를 받은 상황에 대해서 이야기가 오갔다. 유시민은 “이 분이 좀 포스가 있는 분이다”라고 운을 뗐다. 박형준은 “사실 평창올림픽 때문에 조양호 한진 그룹 회장과 김진선이 다 날아갔다”라고 혀를 찼다.

유시민은 “경기장 주변 토지 용도에 따라 땅값이 굉장히 차이 난다. 초기에 최순실 일가가 평창 땅을 매입했다는 보도가 많이 나왔다. 그래서 특정한 곳에 특정 경기장을 선정하고 특정 시공업체를 넣으라고 한 건데, 그걸 조 회장이 거절한 거다. 최순실의 권력을 보여주는 대목이다”라며 “최순실이 실세고 박 전 대통령이 수하인 것처럼 보이는 일이다. 사극 같다”라고 안타까워했다.

이처럼 어마어마한 규모로 국정을 농단한 최순실은 현재 징역 25년, 벌금 1,185억 원을 구형 받았다. 사실상 여생을 감옥에서 보내라는 것과 다름 없다.

이에 대해 박형준은 “검찰 입장에서는 국민들의 법감정을 고려한 구형 같았다. 상징적 의미를 더 중시했다. 최순실에 중형을 구형한 것은 앞으로 박 전 대통령에게도 중형을 구형하리라는 예고편인 거다”라고 설명했다.

[티브이데일리 이기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JTBC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