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윤송희 인턴기자] '언니네 라디오'에서 가수 변진섭이 30주년 소감을 밝혔다.

3일 오후 방송된 SBS 라디오 파워FM '송은이 김숙의 언니네 라디오'(이하 '언니네 라디오')의 '은프라 숙프리 쇼' 코너에 변진섭이 게스트로 출연, DJ 송은이 김숙과 이야기를 나눴다.

김숙은 최근 진행된 변진섭 콘서트에 대해 언급했다. 변진섭은 "늘 하던 공연이지만, 마음가짐이 다르다"며 30주년임을 밝혔다. 이어 그는 "'30년이 흘렀는데 그대로다'는 말을 많이 듣는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변진섭은 "콘서트에서 전광판에 30년 전의 내 모습을 띄운다. 그리고 오버랩돼서 현재의 내가 나온다"며 "그러면 '그대로다'는 말이 쏙 들어간다"고 웃었다.

그러면서 변진섭은 몸무게가 전성기 시절보다 12kg가 늘었음을 고백했다. 이에 김숙이 "12kg를 빼면 예전으로 돌아가는 거냐"고 묻자 변진섭은 "아니다. 그러면 폭삭 늙는다"며 호탕하게 웃었다.

김숙이 "드라마 '응답하라 1988'에 본인 곡이 많이 나왔다"며 소감을 물었다. 변진섭은 "첫 장면에 '새들처럼'이 나왔다. 반가웠다"고 말하며 그 덕에 콘서트 관객의 평균 연령이 낮아졌다고 밝혔다.

이어 "함께 작업해보고 싶은 가수가 있냐"는 질문에 변진섭은 가수 알리를 꼽았다. 또한 "예전에는 무명이었던 시절의 김범수도 언급했었다. 그런데 되게 잘 됐다"며 뿌듯해했다. 김숙이 걸그룹 중에는 없냐고 추궁하자 그는 '판타스틱 듀오2'에 함께 나왔던 피에스타 린지를 꼽다가도 "걸그룹은 다 좋다"고 답해 웃음을 유발했다.

[티브이데일리 윤송희 인턴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SBS 보는 라디오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