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MBC 뉴스데스크'에서 사진 작가 로타에게 성추행을 당했다는 피해자들과의 인터뷰가 공개됐다.

4일 저녁 방송된 MBC 보도프로그램 'MBC 뉴스데스크'에서는 로타에게 성추행을 당했다는 피해자들과의 인터뷰가 전파를 탔다.

5년 전 모델 활동을 했던 김 모 씨는 로타와 함께 작업을 하던 중 그에게 성추행을 당했다고 했다. 당시 미성년자였다는 김 모 씨는 "'모텔에서 사진을 찍어보자. 귀여운 파티 느낌으로'라고 했다. 그런데 사진은 찍지 않고 저를 힘으로 제압해서 강간했다"고 증언했다.

김 씨는 자기 사진을 갖고 잇는 로타가 두려워 제대로 문제 제기를 하지 않았고, 그대로 모델 일을 그만 뒀다. 김 씨는 "저 자신이 하찮게 느껴졌다. 우울증 약을 먹기 시작했다. 상처에 대해서 다시 생각을 하면 마음이 힘들어진다"고 고백했다.

촬영 도중 로타에게 성추행을 당했다는 또 다른 피해자는 당시 열여섯 살이었다. 피해자는 "'이렇게 어린 모델은 처음 만난다'고 했다"고 폭로했다. 김 씨와 해당 피해자는 로타가 첫 번째 폭로 이후 사과는 커녕 의혹을 부인하는 것을 참을 수 없어 폭로를 결심했다고 했다.

특히 김 씨는 로타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사과를 요구했지만 묵묵부답이었다고. 이에 김 씨는 "작가 본인은 문제점이 무엇인지 자각을 하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 그런 나쁜 폐단과 같은 것들은 처벌을 받아야 한다고 저는 생각한다"고 목소리르 높였다.

피해자들은 모두 일반인 아마추어 모델이었다. 피해자는 "이름도 알려지지 않은 모델들 데리고 하는 거라서 유명한 사람들한테는 쉽게 그러지 못했을 것 같다"고 답답해했다. 일반인 모델들의 사진집을 통해 유명해진 로타가 피해자들에게는 모델료를 주지도 않았다는 증언도 나와 파장이 예상이 된다.

[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MBC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