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예나 기자] 그룹 테이크(신승희, 장성재)가 '슈가맨' '수상한 가수' 등에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테이크는 지난달 27일 2집 정규 앨범 '더 세컨드(THE SECOND)'를 발표했다. 새 앨범 발매 기념 티브이데일리와 인터뷰를 진행한 테이크는 과거 종합편성채널 JTBC 예능프로그램 '투유 프로젝트-슈가맨 시즌1'(이하 '슈가맨')과 케이블TV tvN '수상한 가수' 등에 출연한 당시를 떠올렸다.

테이크는 앞서 지난 2016년 4월 '슈가맨'에 출연해 원년 멤버 이승현, 김도완과 함께 히트곡 '나비무덤' 무대를 꾸며 큰 화제를 모았다. 특히 테이크는 '슈가맨'에서 4인조 완전체로 무대에 올라 한층 업그레이드된 보컬 실력과 훈훈한 비주얼을 자랑해 시선을 사로잡았다.

장성재는 "'슈가맨' 출연 때 기대했던 것보다 이슈가 많이 돼서 정말 감사했다. 여전히 테이크를 기억해주시는 분들이 많다는 생각에 기뻤다"며 "무엇보다 완전체로 무대에 올라 다같이 '나비무덤'을 부를 수 있어서 좋았고, 옛날 생각이 많이 났다. 큰 추억이 된 프로그램이다"고 회상했다.

신승희 역시 "멤버들과 함께 오랜만에 무대에 올라 너무 좋았다. '슈가맨'이란 프로그램에 감사할 따름이다. 저희를 잊지 않고 찾아주셔서 정말 고맙다"고 인사를 전했다.



특별히 신승희는 지난해 10월 방송된 '수상한 가수'를 통해 그룹 카라 출신의 배우 겸 가수 허영지의 데뷔 전 보컬선생님이었다는 사실이 밝혀져 대중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당시 허영지는 신승희의 등장에 깜짝 놀라며 눈물을 쏟아내 감동을 더하기도 했다.

신승희는 "과거 영지가 카라로 활동할 때 마주치지 못해 아쉬웠다. 시간이 흘러 '수상한 가수'에서 만나게 돼 너무 좋았다"며 "영지가 저를 보고 반가워할 줄은 알았지만 그렇게까지 울줄은 몰랐다. 영지가 우는 모습을 보니 저 역시 너무 짠한 기분이 들어서 울컥했다. 반가운 마음이 너무 컸던 것 같다"고 밝혔다.

신승희는 허영지뿐 아니라 그룹 워너원 멤버 강다니엘, 윤지성 그리고 모모랜드 혜빈 등 아이돌 멤버들의 보컬선생님으로 잘 알려져 있다.

이와 관련해 신승희는 "예전에 가르쳤던 학생들인데 최근 인기 아이돌 그룹으로 활동하는 모습을 보니 너무 반갑고 기분 좋다. 이제는 저 또한 한 사람의 팬의 입장에서 그들을 바라보고 음악을 듣게 되니까 신기한 마음도 들고 선생님으로서 뿌듯한 마음도 들더라"고 말했다.

덧붙여 신승희는 "그 당시에는 저도 20대 후반의 어릴 때라 그저 즐겁게 가르치려고 노력한 것 같다. 선생님이라고 해서 무섭게 혼내고 가르치기보다는 격려해주고 칭찬을 많이 해줬다. 아무래도 주위 무서운 선생님들 가운데 제가 인자하게 가르쳐주니까 좋은 선생님으로 기억에 남은 것 같다"며 미소 지었다.

끝으로 장성재는 "방송에 출연하고 나면 저희보다 '나비무덤'이 재조명되고 검색어에 오르는 등 반응이 더 컸다. 벌써 13년 전 노래인데 지금까지 꾸준히 사랑받고 있어서 정말 감사하다"고 인사를 남겼다.

[티브이데일리 김예나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송선미 기자, JTBC tvN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