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장수정 기자] '백년손님'에서 컬링 선수 출신 해설가 이슬비가 남편과의 러브 스토리를 공개했다.

24일 저녁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백년손님'에서는 이슬비가 게스트로 출연, 결혼 생활에 대해 언급했다.

이날 결혼 5년 차 이슬비는 남편과의 웨딩 사진을 공개했다. MC들은 듬직한 면모의 이슬비 남편을 보고 연신 감탄을 표했다. 이에 이슬비는 "키 차이가 엄청 많이 난다"며 "나이 차이도 많이 난다. 남편과 나는 띠동갑"이라는 사실을 수줍게 고백했다.

이를 들은 조연우는 자리에서 일어나 이슬비와 남편의 다정한 모습을 칭찬해 웃음을 자아냈다. 아내와 16살 차이가 나는 조연우는 "나이 차가 많아 더 좋아 보인다"고 너스레를 떨어 유쾌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이어 이슬비는 남편과의 러브스토리를 공개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그는 "내가 남편에게 먼저 반해 수상스키를 타러 갔을 때 사람들 앞에서 불고기를 해준 적이 있다"고 운을 떼며 "당시 신랑이 맛있게 먹고, 고마움에 '밥 사주겠다'고 말을 했다. 그래서 내가 먼저 '밥을 언제 사 줄 거냐'는 연락을 계속했다"는 일화를 공개해 당찬 면모를 느끼게 했다.

하지만 남편은 나이 차이가 부담스러워 이슬비의 대시를 거절했고, 나이 차이가 많이 나는 남자를 원했던 이슬비는 프러포즈까지 먼저 했다고 밝혀 게스트들의 호응을 받았다.

이와 관련해 이슬비는 "과거 소치 올림픽 당시 엔트리 경쟁 때문에 힘들었고, 남편에게 상담을 청했다"며 "근데 남편이 현실적인 조언을 해주며 응원을 해줬다"고 털어놨다. 이어 그는 "하지만 1차 시기에서는 선발이 좌절됐다. 결혼해서 성적이 안 나오면 실망할 것 같아 결혼을 미뤘다. 그래서 엄마에게도 올림픽 엔트리에 들면 결혼을 시켜달라고 말했고, 이후 엔트리에 들어서 남편과 결혼하게 됐다"고 말했다.

[티브이데일리 장수정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SBS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