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수영 기자] 가수 김종서와 김태원이 '건반 위의 하이에나'에서 역대급 컬래버레이션 무대를 선사한다.

19일 KBS2 예능프로그램 '건반 위의 하이에나' 측은 김종서와 김태원의 컬래버레이션 무대 사진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 속 김태원과 김종서는 각자 기타를 메고 무대에 나란히 앉아 있다. 관객이 돼 무대를 바라보고 있는 정형돈은 벌써 두 전설이 선사하는 90년대 감성에 푹 젖은 듯한 표정을 지어 눈길을 끌었다. 김종서와 김태원은 각각 명품 보컬과 감성 연주로 서로 다른 매력을 발산할 예정이다.

김종서가 작곡하고 김태원이 노랫말을 쓴 이번 신곡 '빛'은 김종서의 독특한 음색을 통해 부활 특유의 쓸쓸한 정서를 담아냈다. 특히 김태원이 아내와 크게 다툰 뒤 자신의 심경을 담아 썼다는 순애보적인 가사는 세대를 막론하고 우리 안에 존재하는 오래된 감성과 공감을 자극할 전망이다. 앞서 진행된 녹화에서 김태원은 무대 직후 아내에게 영상편지를 띄워 "내가 어떻게 너 없이 살겠니"라며 애틋한 마음을 전해 눈길을 끌었다.

무엇보다 두 사람은 최근 전주와 간주를 짧게 가져가는 트렌드를 거부하고 옛 방식 그대로 1절과 2절 사이에 김태원의 벌스 기타(VERSE GUITAR)연주를 삽입해 대한민국 3대 기타리스트 중 한 명인 김태원의 연주를 제대로 감상할 수 있도록 했다.

녹화 당시 무대를 지켜 본 제작진은 "김태원과 김종서, 두 전설의 협연은 90년대 이들의 노래를 듣고 부르면서 커왔던 3, 40대 음악팬들을 제대로 취향 저격하는 한국형 록 발라드 곡"이라고 자부했다.

또한 방송을 통해 부활의 새 싱글 '꽃' 라이브 무대도 최초 공개될 예정이다. 20일 밤 11시 방송.

[티브이데일리 김수영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제공=K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