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해피시스터즈' 강서준이 심이영에 집착을 보였다.

1일 오전 방송된 SBS 아침 드라마 '해피시스터즈'(극본 한영미 연출 고흥식) 102회에서는 이시강(민형주)이 사고를 당해 병원에 누워있다는 소식을 접한 강서준(이진섭)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진섭의 사무실을 찾아간 이세란(허은정)은 "형주 오빠 입원한 병원에 다녀왔는데 갈 데가 없다. 칼에 찔렸다나 보다. 아직 의식이 안 돌아왔다"라고 말했다.

이진섭은 윤예은(심이영)을 걱정하며 "설마 화영이가 그랬을까. 예은이 눈물 콧물을 짜며 그 자식 옆에 있겠다"라고 했다. 이세란이 "일하러 갔다"라고 말하자 반색하며 "둘이 싸웠나? 벌써 애정이 식었나?"라고 말한 후 "걔는 나한테 반드시 돌아온다"라고 자신했다.

이후 우연히 윤예은을 만난 이진섭은 윤예은이 약지에 끼고 있는 반지를 보고는 "그 자식한테 프러포즈 받았니?"라고 물었다. 윤예은은 "겨우 그런 걸 물으려고 찹아왔냐. 너는 내가 이혼한 전 부인이라는 건 아느냐. 왜 자꾸 찾아오느냐. 무슨 할 말이 있다고"며 화를 냈다.

이진섭은 "그 자식 못 깨어났다며"라며 "영영 못 깨어나면. 그자식 확 죽어버렸으면 좋겠다. 그래서 니가 다시 나 좀 봐줬으면 좋겠다"라는 속마음을 털어놨다.

윤예은은 "너나 죽어라. 이진섭. 나 진짜 너 안 보고 싶다. 싫다고 버릴 때는 언제고 이제와서 내가 좋아하는 사람이 죽었으면 좋겠다고 하느냐. 니가 사람이냐"라며 분노했다.

이에 이진섭은 "니가 좋아서 그렇다. 너라면, 예은이 너라면 나 다시 시작할 수 있을 것 같아서 그렇다. 엉망이 된 내 인생 너와 함께라면 다시 시작할 수 있을 것 같아서"라고 고백했다.

그러나 윤예은은 "너는 나한테 아무것도 아닌 존재다. 이렇게 너랑 아까운 시간 낭비하는 게 형주 씨한테 미안할 지경"이라고 하며 자리를 떠났다. 이진섭은 윤예은의 뒤통수에 대고 "어떻게 하면 돌릴 수 있냐. 니가 하라는대로 다 하겠다"라고 외쳤다.

[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SBS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