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배우 조성규가 3년 간의 결혼 생활 끝에 결별했다.

조성규가 지난달 13세 연하의 서울대 의대 출신 성형외과 전문의 A 씨와 파경을 맞은 사실이 8일 뒤늦게 알려졌다.

이날 조성규는 티브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이를 인정하며 A 씨에 대한 미안한 마음을 털어놨다. 조성규는 "지난 2015년 5월 결혼식을 올렸고, 혼인신고 없이 사실혼 관계로 살다가 지난달 결별하게 됐다. 서로 아끼고 위하며 살려했는데 많이 미안하게 됐다"며 속내를 밝혔다.

이어 "나이 차이가 많이 나다 보니 서로를 이해하는데 어려움이 있더라"며 "최근 아내가 직업적으로 힘든 일을 겪고 있었다. 내가 많이 돕고 이해했어야 하는데 부족한 점이 많았다"고 결별 이유를 밝혔다.

또한 조성규는 "우리는 지금까지 살아온 인생의 길이 달랐다. 그 사람은 부족한 것 없이 살아왔지만 난 권투 선수 출신이고, 거친 가시밭 길을 걸으며 살아왔다. 서로가 너무 달랐고, 상처가 더 깊어지기 전에 헤어져야겠다고 생각했다. 많이 미안하다"는 속내를 털어놨다.

조성규는 프로 복서 출신 배우로, 1991년 KBS2 드라마 '가시나무꽃'으로 데뷔했다. 이후 '젊은이의 양지' '첫사랑' '태조 왕건' '청춘의 덫' 등에 출연하며 배우 활동을 이어왔다. 2009년과 2010년에는 복서로 링에 다시 서 화제를 모았고, 특히 올해 초 방송된 MBC '무한도전' 파퀴아오 특집에서 주심으로 출연하기도 했다.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출처=조성규 공식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