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이기은 기자] 이영표가 ‘문어 영표’ 수식어에 관한 비화를 전했다.

12일 밤 방송된 KBS2 ‘1대100’은 조충현 아나운서 진행 아래 전 축구선수이자 해설가 이영표, 캐스터 이광용이 출연해 ‘FIFA 월드컵 러시아 2018 특집’으로 100인과 5천만 원의 상금을 놓고 퀴즈대결을 펼쳤다.

이날 이광용 캐스터는 4년 전에 이어 이번에도 스포츠 해설로 함께 호흡을 맞추게 된 이영표를 향한 칭찬과 독려를 아끼지 않았다. 그는 "이영표 위원처럼 이렇게 말 잘하는 사람도 드물다. 한때 문어 영표가 되기도 했고 워낙 해설이 좋다"고 운을 뗐다.

이 같은 ‘문어 영표’ 수식어는 지난 2014년 남아공월드컵 당시로부터 비롯된다. 일명 월드컵 문어가 슈퍼컴퓨터보다 더 나은 결과 예측성을 보였다. 당시 이영표 위원은 2:1 코트디부아르 승부, 이근호의 골, 스페인의 몰락 등을 예측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에 다양한 예견을 내놓은 이영표 역시 ‘문어 영표’로 불리게 된 것.

이영표는 당시를 횟아하며 "처음 5,6번을 내리 맞추고 그 이후로 30번을 내리 틀렸다. 그런데 사람들이 틀린 건 기억을 못하시더라"며 민망해 했다.

이어 이영표는 “그 후로 사람들이 계속 예언하라고 한다. 친구들하고 밥 먹으러 가면 내가 뭐 시킬지 알아 맞혀보라고 요구한다. 자신이 밥·국 중에 뭘 먼저 먹을 건지 묻더라. 그런데 친구들 상황을 맞히는 건 다 틀렸다"라며 재미난 비화를 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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