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장수정 기자] 방준석 음악감독과 래퍼 얀키가 영화 '변산'에서 신스틸러로 활약한다.

다음 달 4일 개봉하는 '변산'(감독 이준익·제작 변산문화산업전문유한회사)에서는 방준석 음악감독과 얀키가 깜짝 등장해 웃음을 자아낸다.

'변산'은 꼬일 대로 꼬인 순간, 짝사랑 선미(김고은)의 꼼수로 흑역사 가득한 고향 변산에 강제 소환된 청춘 학수(박정민)의 인생 최대 위기를 그린 영화다.

이준익 감독과 영화 '라디오 스타' '사도' '박열' 등을 함께 작업하며 영화 속 음악을 담당한 방준석 음악감독은 이번 영화의 OST에도 참여했다. 방준석 감독은 이준익 감독이 특별 주문한 촌스럽지만 정감 가고, 슬프지만 유쾌한 느낌을 살리기 위해 남미풍의 레게 음악과 발라드가 섞인 개성 강한 음악을 선보인다.

또한 방준석 음악감독은 '변산'에 카메오로 깜짝 출연해 놀라움을 자아내기도 한다. 그는 극 중 자신의 흑역사를 외면하려는 학수와 그런 학수에게 돌직구를 날리는 선미 사이에 큰 감정 변화가 생기는 장면에서 두 사람의 발길을 멈추게 만드는 버스킹 팀으로 등장한다. 해당 장면에서는 방준석 음악감독이 직접 기타 연주하는 모습을 보여줘 시선을 강탈한다.

얀키는 '변산'의 랩 음악 프로듀싱을 담당했다. 얀키는 촬영이 시작되기 전부터 학수를 가장 잘 표현할 수 있는 비트를 만들기 위해 수백 곡의 레퍼런스를 들어보고, 수십 곡의 비트를 만들었다는 후문이다. 여기에 얀키는 박정민의 랩 선생님으로 직접 나서 철두철미한 랩 디렉팅까지 맡았다. 더불어 얀키는 극 중 힙합 오디션 프로그램 장면에서 래퍼 도끼, 더콰이엇, 매드클라운, 던밀스와 함께 우정 출연해 재미를 더한다.

[티브이데일리 장수정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영화 '변산' 스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