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공미나 기자] '미운 우리 새끼'에서 유호정이 남편 이재룡에 대한 솔직한 생각들을 밝혔다.

22일 밤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에는 배우 유호정이 스페셜 MC로 출연했다.

이날 MC 신동엽은 유호정의 등장에 "재룡이 형과 워낙 오래전부터 친하다"며 이재룡의 이야기를 꺼냈다. 김건모 모(母)는 "두 사람이 주당 동창 아니냐"고 아는 척을 했다.

이에 유호정은 "어떻게 아셨냐"고 깜짝 놀라 물었고, 김건모 모는 "만난 적은 없어도 이재룡 씨 술 많이 마시는 건 인터넷에서 많이 본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계속해서 모벤져스의 관심이 유호정 부부의 일상에 집중됐다. 김종국 모는 유호정에게 "사람이 참 착하죠?"라며 남편 이재룡에 대해 물었다. 유호정은 "사람이 좋은 게 저한테는 힘들다"라고 말했다.

이어 신동엽은 결혼 23년 차인 유호정에게 "여전히 달달하시냐"고 물었다. 유호정은 한참을 눈을 깜빡이더니 "그런 질문이 어딨냐"고 발끈했다.

그러면서 유호정은 평소 부부 싸움이 있고 나면 이재룡이 각서를 쓴다는 사실에 대해 설명했다. 유호정은 "(이재룡이) 제가 쓰라는 대로 쓴다"며 "일주일에 몇 회 이상 술을 안 마시겠고, 몇 시까지 들어오시며, 술 마시고 들어와서 절대 안 깨우겠다"라고 내용을 공개했다. 그러나 유호정은 "각서를 써도 소용없다"며 "똑같은 실수를 계속한다"고 덧붙였다.

유호정은 가장 최근 '사랑해'라는 애정표현을 들은 것이 지난 주말이었다며 여전히 달달한 부부 사이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그러나 유호정은 "사랑꾼 같은 '사랑해'는 아니다. 술을 먹거나 잘못했을 때 '사랑해'라고 한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티브이데일리 공미나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출처=SBS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