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수영 기자] '파도야 파도야' 정헌과 정윤혜가 정승호에게 결혼을 승낙받았다.

21일 오전 방송된 KBS2 아침드라마 'TV소설 파도야 파도야'(극본 이현재·연출 이덕건, 이하 '파도야 파도야') 134회에서 오정훈(장재호)은 황창식(선우재덕)의 집에서 나왔다.

놀란 오정태(정헌)는 "이혼을 결심하고 나온 거냐"고 물었다. 오정훈은 "민수를 고아원에 보낸 건 용서할 수 없지만 미진(노행하) 씨도 장인과 우리 악연의 피해자란 생각이 든다. 나와 장인 중 선택하라고 했다. 그 사람이 날 버릴 순 있어도 내가 그 사람을 버릴 순 없지 않냐"고 말했다.

황창식은 차상필(김견우)에게 대국건설에 들어와 오정훈을 처리할 것을 제안했다. 사무실에서 오정훈과 마주친 차상필은 "이렇게 뻔뻔한 사람인 줄 몰랐다. 회사에는 계속 나오겠다는 거냐. 무슨 염치없는 짓이냐"며 분노했다. 황창식 역시 "네가 왜 여기 있냐. 앞으로 대국건설은 이제 상필이한테 넘길 거다. 사람 불러서 쫓아내기 전에 나가라"고 소리쳤다.

두 사람의 태도에 오정훈은 "이 방에서 나갈 사람은 내가 아니라 형님일 거다"면서 차상필이 음반사를 무력으로 인수한 증거를 내밀었다. 오정훈은 "내가 가지고 있는 이 증거들을 세상에 알리면 타격이 클 거다. 그래도 날 내쫓고 형님을 이 방에 두겠냐"고 말했다.

같은 시각 김상만(정승호)은 오정태와 만났다. 김상만은 오정태에게 "우리 춘자를 행복하게 해줄 자신 있냐. 네가 사장 대신 누명 쓴 얘기도 들었고, 철거 용역 나간 것도 경호 아버지 때문이라는 걸 알았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 얘기를 듣고 밤새 잠을 못 자고 내린 결론이 너만한 진국이 또 있을까 하는 거였다. 우리 춘자를 평생 아껴주고 행복하게 해줄 놈이라는 확신도 들었다"며 "우리 춘자 눈에 눈물 나게 하는 일 있으면 절대 용서 못 한다"고 말했다. 오정태는 감격에 차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티브이데일리 김수영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KBS2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