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수영 기자] '스포트라이트'가 변화하고 있는 북한의 모습을 공개했다.

6일 밤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JTBC 교양프로그램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이하 '스포트라이트')에서는 제작진이 9박 10일간 담은 평양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스포트라이트' 측은 개성 평양 간 고속도로를 지났다. 이전 2007년 남북정상회담 당시 북한을 찾았던 작가 조정래는 "길이 너무 나쁘다. 차가 흔들린다. 우리 고속도로를 달리던 느낌이 아니었다. 정말 문제가 많았다"고 말했다. 그러나 현재는 움푹 패였던 고속도로가 메워져 상황이 나아진 상태였다.

이어 은정 휴게소에 도착했다. 은정 휴게소에는 간이로 만들어진 기념품 좌대가 있었다. 그곳에서는 과자 종합선물세트, 담배 등을 팔고 있었다. 특히 담배는 평양 시내보다 20%가량 저렴한 가격이었다. 뿐만 아니라 꿩털과 배사과 등도 눈길을 끌었다.

개성으로 향하는 길의 산은 푸른빛을 띠고 있었다. 2007년 평양을 갔던 조정래는 당시를 회상하며 "산이 온통 나무가 없는 민둥산이었다. 그리고 산 중턱까지 다 개간이 돼 있었다. 물어보니 식량이 모자라 조달하려면 저럴 수밖에 없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그러나 현재는 나무를 심어 푸르른 산이 한눈에 들어왔다.

이후 개성공단에 들어섰다. 그 안에는 자전거를 탄 개성 시민들만 보이고 차는 거의 보이지 않았다. 건물은 문이 굳게 닫혀 있었고, 과거 입주했던 개성 공단 기업들도 눈에 들어왔다. 이에 개성공단에 입주했던 한 의류업체 대표는 "2016년 2월 10일 정부의 지시로 수많은 재산을 뒤로하고 단 하루 만에 우리는 철수를 했다"고 말했다.

[티브이데일리 김수영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JTBC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