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오지원 기자] '비밀과 거짓말' 오승아가 정신병원에 갇혔다.

3일 저녁 방송된 MBC 일일드라마 '비밀과 거짓말'(극본 이도현·연출 김정호) 58회에서는 윤재빈(이중문)이 신화경(오승아)의 집으로 들어갔다.

이날 신화경은 윤재빈과의 결혼 문제를 두고 오상필(서인석)과 갈등을 빚었다. 오상필은 "감히 재빈이를 탐내냐"며 신화경을 나무랐고, 신화경은 "재빈 씨를 찾아낸 게 저다. 재빈 씨는 절 사랑한다"며 맞섰다.

신화경은 다른 사람들의 손에 끌려나가면서도 "회장님. 저도 손녀이지 않냐. 제발 할아버지 곁에서 살게 해달라"고 빌었다. 그러다가 "내가 이대로 포기할 줄 아냐. 재빈 씨는 내 마음대로 할 수 있다. 절대 물러나지 않을 것"이라고 반항하기도 했다.

오상필은 가족들에게 신화경이 여행을 떠났다고 거짓말했다. 뭔가 눈치를 챈 오연희(이일화)는 "화경이 지금 어디 있냐. 당장 데려와달라"고 오상필을 다그쳤다. 오히려 오상필은 "화경이는 가짜다. 그 사실을 잊지 마라"고 오연희를 혼냈다.

오연희는 "20년을 넘게 제 딸로 키운 아이다. 어떻게 하루 아침에 딸이 아닌 게 되냐"며 애원했지만, 오상필은 "너도 이제는 화경이 버려라. 재빈이를 조카로 생각하지 말고, 네 아들로 여겨라"며 자신의 피가 섞인 윤재빈을 감쌀 뿐이었다.

오연희와 신명준(전노민)이 신화경을 찾고 있는 사이, 신화경은 정신병원에 갇혀있었다. 신명준은 아무도 모르게 신화경을 가장 먼저 찾아냈다. 하지만 그는 신화경을 꺼내주지 않았다. 그는 "회장님께서 널 왜 여기에 가두셨을지 생각해봤냐. 미성가를 향한 집착과 욕망이 널 여기에 가두게 한 거다. 네 엄마를 엄마라고 생각하지 마라. 그리고 윤재빈과의 결혼도 포기해라. 그래야만 나도 회장님을 설득할 수가 있다"고 이야기했다.

윤재빈도 신화경이 사라진 것에 이상한 낌새를 느꼈다. 윤재빈은 오상필에게 "화경 씨 어디 있냐. 화경 씨는 제게 목숨 같은 사랑이다. 화경 씨가 없다면 재벌 손자로 사는 것도 아무런 의미가 없다"며 신화경을 찾아달라고 부탁했다. 하지만 오상필은 "네가 내 핏줄인 이상 화경이는 잊어라. 화경이는 널 이용하려고 하는 것"이라며 냉정하게 말했다.

결국 윤재빈은 신화경이 있는 정신병원을 찾아냈다. 때마침 신화경은 탈출을 시도했다. 과연 윤재빈은 신화경을 구해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티브이데일리 오지원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MBC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