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오지원 기자] '내 뒤에 테리우스' 정인선과 소지섭이 감정적으로 친해지기 시작했다.

3일 밤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내 뒤에 테리우스'(극본 오지영·연출 박상훈) 5, 6회에서는 고애린(정인선)이 죽은 남편 차정일(양동근)에 대한 미안함을 느끼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고애린은 남편의 회사 상사를 만났다가 죽음 당일 남편의 행적이 의문스럽다는 이야기를 전해들었다.

이와 동시에 회사 상사는 "요즘 힘든 프로젝트를 맡고 있긴 했다. 그런데 회사에서는 밀어붙일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다"며 "혹시 차과장이 집에서 힘든 내색은 안 했냐"고 물었다.

이 말에 고애린은 생전에 더 잘해주지 못했다는 후회를 하며 미안함에 눈물흘렸다.

그러다 집으로 돌아간 고애린은 하루종일 아이들을 돌봐준 김본(소지섭)에게 야식을 대접했다. 함께 야식을 먹던 중 고애린은 "난 매일 보고 싶어서 결혼했다. 그런데 매일 보는 게 짜증나서 견딜 수 없는 날이 있더라"며 남편과의 일에 대해 털어놨다.

이어 고애린은 "매일 잔소리를 했는데, 남편도 많이 힘들었다고 하더라. 심장에 무리가 올 정도로 스트레스를 받았으면서 나한테 말도 안 했던 거다. 난 나 힘든 것만 생각하느라 남편이 힘든 건 몰랐다"며 속내를 털어놨다.

이에 김본은 "상대가 말하지 않았던 걸로 너무 자책하지 마라"며 고애린을 위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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