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연휘선 기자] '아침마당'의 원종민 등산교육 전문가가 한국인의 등산복 사랑을 두둔했다. 히말라야보다 더한 복장도 충분히 가능한 일이었다.

4일 오전 방송된 KBS1 교양 프로그램 '아침마당'에서는 이정용, 코미디언 권진영, 등산교육 전문가 원종민, 방송인 배칠수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들은 '퀴즈 쇼 나는 몇 번?' 코너에서 등산에 관한 경험담을 밝혔다.

이날 배칠수는 "우리나라 사람들 등산할 때 무슨 히말라야 등반할 것처럼 장비를 다 갖추고 가지 않나. 그런 정서에 대해서 전문가는 어떻게 생각하는지 궁금하다"고 질문했다.

정작 원종민은 "우리나라 겨울이 히말라야보다 춥다"고 했다. 그는 "올여름에 우리나라 여름이 아프리카보다 덥다는 걸 경험하지 않았나. 우리나라는 사계절 변화가 심하고 기후 변화가 심하기 때문에 히말라야보다 춥다"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또한 그는 "광고 영상을 보면 히말라야에서 눈보라 몰아치고 수염이 어는 것 같은데 히말라야는 기후 변화가 잦아서 어떨 때는 바나나가 열릴 정도다. 해발 4~5000m까지는 낮에 어떤 사람은 반팔 입고 다닌다"며 실제 지인들과 히말라야 등반 당시 해발 4500m까지 반팔 복장을 입었던 사진을 공개했다.

특히 원종민은 "산에서는 기후 변화가 심하기 때문에 여름에도 겨울처럼 추울 수 있고 겨울에도 여름처럼 더울 수 있다. 계절에 관계없이 세 가지 옷 잘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사람이 입는 옷의 종류는 세 가지다. 베이스 레이어 속옷, 그다음에 보온해주는 옷, 외부 바람 차단해주는 바람막이 종류의 겉옷이다. 이 세 가지 옷을 항상 준비해야 한다. 수시로 입었다 벗었다를 잘해야 하는데 이 걸 전문용어로 레이어링 시스템이라고 한다"고 설명했다.

[티브이데일리 연휘선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KBS1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