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신상민 기자] 한국사이버성폭력대응센터가 구하라를 지지해줄 것을 당부했다.

한국사이버성폭력대응센터는 4일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연예인 구하라 씨가 성관계영상 유포협박 피해를 경험한 사실이 보도됐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한국사이버성폭력대응센터 측은 “유포협박은 상대를 자신이 원하는 행동을 하도록 조종하기 위해 성관계 영상을 유포하겠다고 협박하는 것으로, 단순 협박과 달리 성폭력으로 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영상이 유포되면 남자와 여자가 함께 성관계를 했어도 여자의 인생만이 크게 망가질 것을 아는 남성 가해자가 불평등한 성별 위계를 이용해 저지르는 범행이라는 점을 고려해서 다루어져야 한다”고 리벤지 포르노 범죄의 문제를 언급했다.

더불어 한국사이버성폭력대응센터는 구하라에게 협박을 한 가해자 A 씨에 대해 “가해자 주제에 “나는 협박범으로 들어가도 상관없다(여자에게는 더 큰 타격과 고통을 줄 수 있으니까)”라는 당당한 태도로 나오는데도 피해자는 어디에 말도 못 하는 현실이 너무나 가슴 아프다”고 분노했다.

끝으로 “구하라는 죄송할 필요 없습니다. 없는 잘못까지 사과할 필요 없다. 성폭력 가해자 때문이다. 이 글을 읽은 모두가 구하라를 지지해 주시길 바란다”고 끝맺었다.

한편, 구하라의 법적 대리인 법무법인 세종은 4일 “A에 대한 범죄 혐의에 대해 신속하고 철저한 수사가 이뤄지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A를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협박과 강요 혐의로 지난 달 27일 경찰에 고소했다.

[티브이데일리 신상민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안성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