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티브이데일리 오지원 기자] 윤재호 감독이 영화 '뷰티풀 데이즈'의 메시지에 대해 이야기했다.

4일 부산 해운대구 수영강변대로에 위치한 영화의 전당에서 제23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 '뷰티풀 데이즈'(감독 윤재호·제작 페퍼민트앤컴퍼니)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자리에는 윤재호 감독을 비롯해 이나영 장동윤 오광록 이유준 서현우가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윤재호 감독은 '뷰티풀 데이즈'의 엔딩 장면에 대해 "제목이 말하듯이 제가 관객에게 전달하려고 하는 긍정적인 메시지가 있다. 서로가 다시 대화를 하기 위해서는 과거가 어찌 됐든 다시 만나야 하는 것이 대화의 첫 번째 단계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나아가 윤재호 감독은 엔딩 장면의 메시지를 남북 관계에 대한 것으로도 확장시켰다. 그는 "영화의 엔딩은 이제 시작이라는 단어를 의미한다"고 정리하며 "남과 북이 이제 시작이라는 것, 이 메시지를 오래 전부터 기획했다"고 밝혔다. 이어 "최근 두 정부의 관계 발전을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뷰티풀 데이즈'는 탈북 여성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픽션 영화로 조선족 가족을 버리고 한국으로 도망간 엄마와 그런 엄마를 미워하던 아들의 재회를 그린 영화다. 오는 11월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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