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티브이데일리 오지원 기자] 부산국제영화제 뉴 커런츠 심사위원을 맡은 일본 배우 쿠니무라 준이 일본 자위대의 욱일기 게양에 관해 개인적인 입장을 밝혔다.

제 23회 부산국제영화제 뉴 커런츠 심사위원 기자회견이 5일 오전 부산시 해운대구 우동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 문화홀에서 열렸다. 이날 현장에는 뉴 커런츠 심사위원장 김홍준 감독을 비롯해 시난순, 라비나 미테브스카, 나센 무들리, 쿠니무라 준이 참석했다.

일본은 오는 11일 제주에서 열리는 2018 대한민국 해군 국제관함식 해상사열에서 해상자위함에 욱일기를 게양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

이와 관련해 쿠니무라 준은 "욱일기가 일본 자위대의 전통 깃발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 하지만 세대가 지나면서 한국 사람들이 남다르게 생각한다는 것 또한 깊이 느끼고 있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자위대의 전통이기 때문에 굽히지 않을 것이지만, 예전에 일어났던 일이 있으니 일본이 한 번 이해를 해주면 어떨까 싶다"며 "보수적인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데, 내부적으로 사회적인 문제를 일으키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이 문제에 대해서는 배우로서라기보다 개인으로서 바람직하지 못하다고 생각한다"고 소신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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