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티브이데일리 김수영 기자] 영화 '막다른 골목의 추억' 배우 최수영이 연기에 임했던 자세를 밝혔다.

제23회 부산국제영화제(BIFF)에 초청된 '막다른 골목의 추억'(감독 최현영·제작 영화사 조아)의 야외무대인사가 5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우동 영화의 전당 두레라움 광장에서 진행됐다. 이날 자리에는 최현영 감독을 비롯해 최수영 동현배 배누리 이정민과 다나카 슌스케가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막다른 골목의 추억'은 사랑을 잃고 인생의 막다른 골목에 내몰린 주인공이 낯선 도시에서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 상처를 치유하는 이야기로 작가 요시모토 바나나의 동명 단편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한일합작영화로 풍부한 감성 멜로를 선보일 유미와 니시야마 역은 각각 최수영과 일본 배우 다나카 슌스케가 연기한다.

이날 최수영은 '막다른 골목의 추억'의 캐릭터의 감정을 효과적으로 표현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밝혔다. 그는 "캐릭터가 수동적인 부분이 있다. 시련이 있지만 헤어진 남자친구에게 화를 내지 못하고 슬픔을 참는 모습이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는 "감정 치유에 대한 과정이 슬픔에 집중되기보다는 성장에 집중되는 감정선이다"면서 "힘든 일이 있으신 분들이 영화를 보러 오셔서 '힐링'을 받고, 힘을 얻고 돌아갈 수 있는 캐릭터를 연기하고 싶었다"고 연기에 임했던 자세를 밝혔다.

또한 최수영은 "일본에서 소녀시대로 데뷔를 했었기 때문에 일본 작품을 할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다 생각했다. 그런데 이렇게 한일합작의 기회가 와서 주인공을 하고 영화제에도 오게 돼 감동이다"고 감격적인 소감을 전했다.

[부산=티브이데일리 김수영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조혜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