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조혜진 기자] 2018년 10월 첫째 주에도 연예계는 핫(hot)한 소식들로 가득 찼다. 그중 빛의 속도로 각종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를 점령한 스타들이 있다. 한 주 동안 뜨거운 화제를 불러일으킨 인물은 누구일까.

◆ 구하라, 사생활 동영상 협박에 결국 前 남자친구 고소

가수 겸 배우 구하라가 전(前) 남자친구 최 씨를 성폭력처벌법 위반으로 고소했다.

구하라의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세종 측은 지난 4일 “9월 4일 전 남자친구 최 씨를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협박 및 강요 혐의로 고소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앞서 한 매체는 구하라가 전 남자친구 최 씨에게 사생활 동영상으로 협박을 당했다고 보도했다. 해당 보도를 접한 누리꾼들은 구하라와 최 씨의 사건을 두고 ‘리벤지 포르노’라는 견해를 보이며 분노했다.

이후 최 씨의 처벌을 촉구하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제기되는 등 거센 비난이 이어지자 최 씨 측은 5일 사생활 동영상을 빌미로 협박했다는 의혹을 부인하며 영상 80% 이상을 구하라가 주도적으로 찍었다는 등의 인터뷰를 했다. 이에 구하라 측은 같은 날 “최 씨 측의 최근 언론 인터뷰는 영상의 유포를 빌미로 한 협박 및 강요, 영상의 유포 시도라는 이 사건의 본질을 흐리는 것으로서 명백한 2차 가해다. 최 씨 측에 2차 가해행위를 중단할 것을 엄중히 경고한다”고 밝혔다.

◆ 낸시랭·왕진진, 검찰 조사까지 간 부부싸움

팝아티스트 낸시랭과 남편 왕진진(본명 전준주)이 떠들썩한 부부싸움 후 화해했다.

왕진진은 지난 4일 한 매체와 인터뷰에서 “부부싸움이 있었고 경찰 조사를 받은 것은 사실이지만 현재 화해한 상태”라고 밝혔다.

앞서 이날 오전에는 낸시랭과 왕진진이 지난달 20일 자정께 크게 다퉈 검찰 조사까지 받은 일이 뒤늦게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왕진진은 문을 부수는 등 폭력을 행사했다. 이에 낸시랭이 사건 직후 변호사까지 선임하며 왕진진에 대한 처벌 의사를 보였다.

사건이 알려지자 왕진진은 언론과 인터뷰를 통해 “부부싸움으로 경찰 조사까지 받았으나 현재 화해한 상태다. 낸시랭이 12월에 있을 개인전을 준비하며 워낙 예민했다. 경제적으로도 어려움이 있어 부부간에 다툼이 생겼다. 낸시랭이 ‘이야기하고 싶지 않다’며 방 문을 잠갔다. 대화를 하고픈 마음에 힘을 주어 문을 열다가 다소 부서졌다. 둔기로 열지는 않았다”며 “아내는 문이 부서지자 당황해서 신고한 것이다. 격해진 감정에서 조사를 받았기 때문에 ‘처벌을 원한다’고 한 것일 뿐”이라고 했다. 낸시랭 또한 “다툼이 있었지만 현재는 화해했다. 남편의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 지금은 화해했으니 원만하게 정리하겠다”고 밝혔다.

◆ 황교익, ‘골목식당’ 비판 후 계속되는 설전

맛 칼럼니스트 황교익이 ‘골목식당’ 비판 후 계속되는 논란에 누리꾼들과 설전을 벌였다.

황교익은 지난 2일 SBS 예능프로그램 ‘백종원의 골목식당’과 관련된 글을 자신의 페이스북에 게재했다. 황교익은 지난 달 12일 방송된 ‘골목식당’에서 백종원이 대전 막걸리집 사장에게 전국 막걸리 12종 블라인드 테스트를 진행한 것을 지적했다.

이후 해당 글을 두고 일부 누리꾼들이 갑론을박을 펼치면서 논란이 시작됐다.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지자 황교익은 악플을 다는 누리꾼들과 설전을 펼쳤다. 이 과정에서 그는 자신의 학력, 출신 지역, 전공을 들먹이며 공격하는 누리꾼을 향해 ‘중졸 정도의 지적 수준’이라고 지적해 논란을 가중시켰다. 이에 대해 황교익은 “실제로 가짜 내 정보의 내용은 형편이 없기 때문”이라고 설명하며 자신에게 악플을 다는 대중과 일부 매체에 대해 쓴소리를 남겼다.

이에 시청자들은 앞서 황교익이 했던 발언들과 ‘골목식당’에 대한 이야기를 함께 언급하며 불신을 드러냈다. 이는 그가 고정 패널로 활약 중인 케이블TV tvN 예능프로그램 ‘수요미식회’ 하차 요구로까지 이어지며 게시판을 통해 황교익의 하차를 주장했다.

◆ 바스코 여자친구, 전처 박환희 저격글 게재

가수 바스코(현 빌스택스)의 현재 여자친구 이 씨가 배우 박환희를 향한 저격글을 게재한 후, 논란이 일자 글을 삭제했다.

바스코 여자친구는 지난달 자신의 SNS에 “사실 전 아들만 셋이다. 큰 아들 동열(바스코, 본명 신동열), 둘째 OO(바스코·박환희 아들), 막내 루시(반려견). 남자 복은 타고났나 봐요. 제가”라며 “누가 그러던데 OO이 사진 찍는 거 싫어한다고? 아니 OO이를 몇 번이나 봤다고 말도 안 되는 소리 왜 자꾸 하세요. 이제 와서? 거짓말쟁이 정말 싫다”라는 글을 올렸다.

이에 대해 지난 1일 밤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채널A 예능프로그램 ‘풍문으로 들었쇼’에서는 바스코 여자친구 이 씨의 글을 재조명했다. 해당 글이 바스코의 전처인 박환희를 저격하는 글이라고 설명했다. 박환희가 아들의 존재를 공개한 후 SNS에 사진과 함께 게시한 글에 대한 반박이라는 것이다. 방송 이후 해당 게시글에 대한 누리꾼들의 관심이 폭발했다.

이에 1일 바스코의 여자친구 이 씨는 자신의 저격 대상이 박환희라고 인정했다. 그는 "보라고 쓴 것 맞다. 환희 씨가 내 전화를 안 받아서 기분이 나빴고 그래서 글을 올렸다“고 말했다. 그러나 누리꾼들은 게시글에 대해 ”저격글과 함께 아이 사진은 왜 올리느냐“ ”아이를 생각하라“ 등 이 씨의 행동을 비판했다. 결국 이 씨는 자신이 남긴 글을 비롯해 댓글까지 삭제했다. 바스코 또한 자신의 SNS 계정을 비공개로 전환했다.

[티브이데일리 조혜진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송선미, 안성후, 조혜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