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노한솔 기자] 가수 정동하가 그룹 펜타곤을 이기고 1승을 거머쥐었다.

6일 저녁 방송된 KBS2 예능프로그램 '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이하 '불후의 명곡')는 '아름다운 노랫말 특집'으로 진행됐다.

이날 펜타곤은 김완선의 '삐에로는 우릴 보고 웃지'를 선택했다. 이들은 "'불후의 명곡' 첫 출연이기도 하고 팀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밝혔다. 해당 곡은 밝은 노랫말 상을 받은 노래다. 펜타곤은 남다른 포부를 드러내며 눈길을 끌었다.

이들은 파워풀한 안무와 함께 색다른 '삐에로는 우릴 보고 웃지' 무대를 꾸몄다. 고음에 이어 군무가 눈에 띄어 관객들을 들썩이게 만들었다. KCM은 "애드리와 떼창, 흐름이 하나도 끊이지 않고 깔끔하게 끝난 무대였다"고 호평했다.

두 번째 무대로 정동하는 양희은의 '사랑 그 쓸쓸함에 대하여'를 선곡했다. 해당 곡은 시인 100명이 뽑은 가사가 예쁜 노래로 꼽힌 노래다. 정동하는 "양희은 선배님이 직접 쓰셨다고 해서 '정말 시인이구나' 생각했다. 특히 가사가 온전히 들렸으면 해서 연주가 아예 없는 부분이 많다. 곰씹으면서 부를 예정이다"고 밝혔다.

무대에 나선 정동하는 현악기 만을 이용한 연주로 목소리에 힘을 더했다. 이어 연주를 아예 하지 않고 목소리에 노래를 집중시켜 모두을 울먹이게 만들었다. 이를 들은 강형호 "감정 만을 토해냈다. 아주 새로운 표현이지 않았나. 흠뻑 빠져서 봤다"고 감탄했다.

이어진 결과 발표에서 펜타곤은 처음 '불후의 명곡' 무대에 오른 기쁨을 드러내면서도 "우리는 이제 집에 가보겠다"고 약한 모습을 보였다. 그 결과 384점으로 정동하에게 1승이 돌아갔다.

[티브이데일리 노한솔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KBS2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