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연휘선 기자] 배우 이동건이 '여우각시별'에서 어두운 과거로 긴장감을 불어넣는다.

SBS 월화드라마 '여우각시별'(극본 강은경·연출 신우철) 측은 8일 서인우(이동건)의 스틸 컷을 공개했다.

이동건이 연기하는 서인우는 '여우각시별'에서 유연한 카리스마와 친화력 강한 리더십을 장착한 대체 불가능한 매력의 남자다. 그는 인천공항공사 운영기획 팀장으로 첫 방송에서 귀국과 동시에 화려하게 등장했다. 특히 여객서비스 팀장 양서군(김지수)과 흥미진진한 기싸움을 나눠 존재감을 드러냈다.

이와 관련 제작진이 공개한 스틸 컷에는 야망 있는 남자와 또 다른 서인우의 과거가 담겼다. 12년 전 서인우의 반전 과거가 암시되는 것. 사진 속 서인우는 편안한 후드 티셔츠에 검은색 캡을 쓴 채 앳된 얼굴을 드러냈다. 동시에 상처 입은 채 피범벅이 된 모습으로 충격을 자아냈다. 유리가 처참하게 깨진 승합차 뒷좌석에 갇혀 강제로 끌려가는 모양새다.

무엇보다 잔뜩 겁에 질린 표정의 서인우는 어디론가 향하고 있는 차량에서 자꾸만 뒤를 바라보며 말을 잇지 못할 정도로 놀라는 경악스러운 표정으로 시선을 끌었다. 현재의 냉철한 서인우를 상상할 수 없는 과거의 모습과 긴박한 사건 현장이 긴장감을 자아냈다.

해당 장면은 지난 추석 연휴, 늦은 밤 촬영됐다. 12년 전 회상 장면에서 이동건은 어린 대학생으로 변신해 "진정한 냉동 비주얼"이라며 스태프들의 열띤 반응을 이끌어냈다. 또한 긴박한 추격전과 사고가 이어지는 장면에서 대규모의 장비와 인원이 동원돼 역대급 스케일을 자랑한 터. 이동건은 괴한에게 붙잡혀 차량에 강제 탑승하는 장면을 거친 액션으로 소화한 뒤, 뒤를 돌아보며 충격에 휩싸인 표정을 첨예하게 표현하는 등 어려운 촬영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와 관련 제작진은 "방송 첫 주, 짧은 등장만으로도 묵직한 존재감을 드러낸 이동건이 돌아오는 방송을 통해 정체를 본격적으로 드러내며, 클래스가 다른 카리스마를 발산할 것"이라며 "공항공사에 날 선 긴장감을 불어넣을 서인우의 활약과 예측불허 '나비 효과'를 불러일으키게 될 충격의 과거 회상 장면을 기대해 달라"라고 당부했다.

'여우각시별'은 비밀을 가진 의문의 신입 이수연(이제훈)과 애틋한 사연을 가진 사고뭉치 1년 차 한여름(채수빈)이 인천공항 내 사람들과 부딪히면서 서로의 결핍과 상처를 보듬는 멜로드라마다. 괴력 팔을 가진 이수연의 정체가 화제를 모으고 있는 가운데 서인우의 과거가 어떤 실마리를 던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매주 월, 화요일 밤 10시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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