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신상민 기자] 충북 제천에서 여중생 집단 폭행 사건이 논란이 되고 있다.

8일 교육계에 따르면 7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제천 15살 여중생 집단 폭행 사건’이라는 제목의 청원 글이 게재됐다.

청원 글을 올린 이는 지난 1일 오후 10시부터 2일 오전 7시까지 제천시 신백동과 청전동을 끌려 다니며 신원이 확인되지 않는 15세 여중생이 집단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가해자 4명의 실명 일부와 나이를 공개했으며 폭행 장면 사진이 담긴 사진을 볼 수 있도록 페이스북 계정을 링크했다. 5장의 사진에는 화장실과 인도에 꿇어 앉아 있는 피해 여중생과 주변에 서 있는 여학생의 모습이 담겨 있다.

피해 학생과 가해 학생들이 다니는 제천 A 여중은 이 같은 사실을 지난 2~3일 확인해 4일 제천 교육청에 사안을 보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제천교육청 관계자는 A여중 등의 자체 조사에서 여중생의 폭력 행위가 있었다는 사실이 밝혀져 진상 조사 중이라고 설명했다. 제천경찰서 역시 여중생 집단 폭행 사건에 관한 조사에 착수했다.

앞서 제천에서는 동급생과 선배의 욕설과 협박에 시달리던 여고생 B 양이 지난 달 2일 상가 건물에서 투신해 숨졌다. 경찰은 B 양에게 언어 폭력 등을 행사한 같은 학교 여고생 6명을 명예훼손, 폭행, 협박 혐의로 입건해 송치했다.

[티브이데일리 신상민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