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연휘선 기자] 배우 한지민이 '섹션'에서 영화 '미쓰백' 출연 비화를 밝혔다.

8일 밤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섹션 TV 연예통신'(이하 '섹션')에서는 한지민의 인터뷰가 그려졌다.

이날 '섹션'의 리포터 박슬기는 영화 '미쓰백'(감독 이지원·제작 영화사 배) 홍보 차 최근 부산국제영화제를 찾은 한지민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한지민은 '미쓰백'에서 연기 변신을 시도하며 평단의 호평을 받았다.

그러나 출연이 순탄했던 것은 아니다. 그는 "감독님이 처음에 리스트에 있는 저를 보고 '됐다 그래'라고 했다더라. 그런데 한 모임에서 제가 씩씩하게 클러치를 끼고 지나가는 모습을 보고 너무 충격적이었다고 하셨다. 그래서 운명처럼 영화를 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에 한지민은 영화를 위해 미모를 포기했다. 현장에는 반사판 대신 검정판까지 있었다고. 한지민은 "거친 캐릭터를 보여주려고 건조하게 하고 주름도 많이 만들고 잡티 같은 것도 그렸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60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합격한 아역 배우 김시아와 함께 호흡한 것에 대해 "제가 시아를 안고 낚아 채는 장면이 있었는데 안은 채 넘어졌다. 그 순간 시아가 저를 꼭 안으면서 '이모, 저 괜찮다. 안 다쳤다'고 해줬다. 저를 위로한 거다. 9세 같지 않게 성숙한 친구"라고 했다.

'미쓰백'은 스스로를 지키려다 전과자가 된 백상아(한지민)가 세상에 내몰린 자신과 닮은 아이를 만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11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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