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연휘선 기자] "현지에서 먹는 맛". '생활의 달인'에 한국 중식 계의 신성이 나타났다.

8일 밤 방송된 SBS 교양 프로그램 '생활의 달인'의 코너 '은둔 식달'에서는 중식 셰프 오준우 달인이 등장했다.

오준우 달인의 식당은 서울시 종로구 소재 빌딩가의 한 지하상가에 있었다. 식당이 있는지도 모를 것 같은 위치에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달인의 식당은 문전성시를 이뤘다. 사람들은 "일반 중국집은 한식화 된 것 같은데 여기는 현지에서 먹는 중식 같다"고 입을 모았다.

특히 식당을 찾은 사람들은 공통적인 메뉴 두 가지를 주로 주문했다. 바로 사천식 닭튀김 라조기와 중국에서도 별미로 통하는 어향가지였다.

먼저 달인의 라조기는 한눈에 보기에도 매콤한 자태를 자랑했다. '생활의 달인' 자문단 김순태 달인은 오준우 달인의 라조기를 맛본 뒤 "좋다. 중식 잘한다"고 감탄했다. 어향가지도 마찬가지였다. 김순태 달인은 어향가지를 한입 먹자마자 "풍미가 너무 좋다. 한국에서 먹기 힘든 현지의 맛"이라고 극찬했다.

마침내 만난 오준우 달인은 선양 총영사관 만찬을 맡았고 중국 후베이성 현지에서도 대사부로 통하는 인물에게 요리를 배운 인물이었다. 그만큼 오준우 달인은 다양한 비법을 갖고 있었다.

라조기의 경우 닭고기 숙성부터 남달랐다. 콩과 좁쌀을 섞은 데에 생닭을 버무려 단맛을 극대화시킨 것. 여기에 청산초와 홍산초를 섞어 튀긴 고추기름으로 중독성 강한 매운맛을 뽑아냈다.

그런가 하면 어향가지 맛의 핵심은 양념장이었다. 참돔을 이용한 어간장과 중국식 된장 황두장에 숙성시킨 돼지고기로 맛을 낸 육간장을 섞어 균형 잡인 양념장을 만든 것.

김순태 달인은 "이렇게 하면 안 맛있으면 이상하다"며 감탄했다. 또한 그는 "제가 젊은 중식 요리사 많이 만나봤다. 그런데 이런 친구는 처음"이라며 놀라움을 자아냈다.

[티브이데일리 연휘선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SBS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