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조혜진 기자] ‘백일의 낭군님’ 도경수가 남지현을 위해서라도 자신의 기억을 하루 빨리 찾고자 했다.

8일 밤 방송된 케이블TV tvN 월화드라마 ‘백일의 낭군님’(극본 노지설·연출 이종재)에서는 자신의 존재가 거짓이었다는 사실에 충격 받은 원득(도경수)이 홍심(남지현)과 자신의 이름 찾기에 나서는 모습이 그려졌다.

자신의 방으로 홍심을 부른 원득은 “너도 알다시피 나는 원득이가 아니다. 처음 들었을 때부터 그 이름은 나와 어울리지 않는다는 느낌이 들었지. 허나 아무리 생각해도 나의 이름이 떠오르지 않는다. 과연 내가 어떤 이름을 가졌을 것 같으냐”면서 생각 나는 이름들을 하나 하나 말해보라고 했다.

골똘히 생각하던 홍심은 “도도? 너 도도하지 않냐 밑도 끝도 없이 매사”라고 했고, 원득은 “사람 이름 같지 않구나”라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황’이 이름일 것 같다는 말에 원득은 “돌아가신 분의 이름 같구나”라면서도 “어쩐지 나는 이 씨 성을 가진 사람 같은 느낌이다”라며 생각나는 대로 이름들을 말했고, 홍심은 이를 받아 적었다.

이상, 이적, 이윤 등의 이름을 한참 받아 적던 홍심은 지쳐 졸기 시작했다. 꾸벅꾸벅 졸던 홍심이 옆으로 쓰러지려하자 원득은 급히 자신의 어깨에 머리를 기대게 했다.

“같은 방에 있는데 잠이 온다니”라며 섭섭해 한 원득은 “자려면 네 방에 가 자라”면서 괜히 홍심의 머리를 밀쳤다.

한편 무연(김재영)으로부터 죽임을 당하는 악몽을 꾼 원득은 “내가 누군지 알아야한다. 그래야 결정을 한다. 너의 곁에 있어도 되는지 떠나야하는지”라면서 홍심을 위해서라도 하루 빨리 기억을 찾고자 하는 마음을 다잡았다.

[티브이데일리 조혜진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tvN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