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윤송희 기자] '회사 가기 싫어'에서 직장인들의 연차 휴가 사용 현실을 꼬집었다.

10일 밤 방송된 KBS2 교양프로그램 '회사 가기 싫어'에서는 배우 지춘성 이황의 김중돈 김국희 서혜원 박세원 소주연 심진혁 최승일 노유진 김지하 오승원의 가상 오피스 생활기가 전파를 탔다.

이날 배혜지 기상캐스터는 날씨를 전달하듯 '2019년 휴가 예보'를 방송했다. 특히 현충일, 광복절, 개천절 모두 목요일이기 때문에 금요일 하루만 연차를 사용하면 총 4일의 휴가가 가능하다는 꿀팁이 눈길을 끌었다. 4, 7, 11월에는 주말을 제외하고는 공휴일이 없어 휴가 저기압권이 예고됐다.

과장은 월요일 휴가를 사용하기 위해 결재를 받으러 갔다. 하지만 과장은 "어디 가냐"는 질문에 구구절절 핑계를 대야 했다. 과장은 이미 휴가를 신청한 대리 2명이 있어 휴가 사용이 어렵다는 말을 들었다.

과장은 휴식을 취하고 있는 대리 2명에게 찾아가 "나는 언제 부모님한테 효도하나"며 말문을 열었다. 과장은 대리 2명에 은근히 압박을 가했고, 대리들은 휴가 사용에 눈치를 보기 시작했다. 이들은 "저번 징검다리 연휴도 과장한테 양보했다. 저번에는 어머니가 아프다더니 이번에는 아버지가 아프다는 핑계를 댄다"며 분통을 터트렸다.

[티브이데일리 윤송희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KBS2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