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연휘선 기자] '그것이 알고 싶다' 측이 경남 진주의 60대 여성 피살사건을 추적한다.

최근 SBS 교양 프로그램 '그것이 알고 싶다' 제작진은 진주 60대 여성 피살사건의 진실을 쫓았다.

올해 1월 9일, 진주 계동에서는 60대 여성이 자택에서 변사 상태로 발견됐다. 최초 발견자는 오랜만에 어머니를 찾은 아들 내외였다. 둔기로 가격 당한 머리의 상처, 시신 주위로 뿌려진 백색가루, 열린 방안 서랍들과 어지럽혀진 집안은 마치 강도의 소행처럼 보였다.

피해자 손톱 밑에서는 결정적 증거인 남성의 피부조직이 발견됐다. 여기서 추출한 DNA는 아들의 친구 이 씨(가명)를 가리켰다. 이 씨는 체포 직후 살인혐의와 단독범행 사실을 인정하며 충격을 자아냈다.

하지만 그는 구속 하루 만에 진술을 번복했다. 살인을 청부한 사람이 자신의 친구인 피해자의 아들이라는 것. 이에 이 씨의 말은 사실일지, 아들이 정말 친어머니를 죽여 달라고 부탁한 것일지, 아무리 친한 친구라도 왜 친구의 부탁에 살인까지 저질렀을지 궁금증을 낳았다.

친구에 의해 살인교사범으로 지목된 아들은 경찰 체포 때부터 줄곧 억울함을 주장했다. 결국 7월 19일 1심 재판부는 존속살해 혐의에 대해 무죄를 선고했다.

이 가운데 제작진은 양쪽 모두를 접촉해 교도소에 수감 중인 이 씨로부터 장문의 편지를 받았다. 또 설득 끝에 6개월 구속 후 무죄 석방된 아들도 만났다. 두 친구가 말하는 상반된 사건의 진실은 무엇이었을까. 수사와 재판에서 놓친 사실은 없었을까. 제작진이 만난 익명의 제보자가 말하는 또 다른 진실은 무엇일지 귀추가 주목된다. 13일 밤 11시 10분 방송.

[티브이데일리 연휘선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제공=S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