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방송팀] 매주 수 십 편의 드라마가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기 위해 경쟁한다. 그 중에서도 한 주 동안 안방극장을 뜨겁게 달군 화제의 장면들은 무엇일까. 지난 한 주간 방송된 지상파 KBS MBC SBS와 케이블TV tvN, 종합편성채널 JTBC, 다섯 방송사에서 가장 강렬했던 '시선강탈'의 순간을 모아봤다.

◆ KBS2 '하나뿐인 내편' : 이장우, 유이 걱정에 집까지 찾아갔다

13일 방송된 KBS2 주말드라마 '하나뿐인 내편'(극본 김사경·연출 홍석구)에서 왕대륙(이장우)은 병가를 내고 회사에 나오지 않는 김도란(유이)을 걱정했다.

이날 왕대륙은 김도란의 집까지 알아내서 찾아갔다. 왕대륙은 김도란의 집 앞에서 그에게 전화를 걸었다. 그러나 김도란이 전화를 받지 않자, 왕대륙은 김도란에게 정말 무슨 일이 생긴 것이 아닌지 걱정하며 대문을 두드렸다. 그때 김도란이 수척해진 모습으로 문을 열고 나왔다.

김도란은 집까지 찾아온 왕대륙을 의아해했다. 이에 왕대륙은 중요한 서류를 묻는 척 핑계를 댔다. 이에 김도란은 회사에 가서 찾아보겠다고 하자, 왕대륙은 "그 몸으로 무슨 회사를 가냐"며 걱정되는 마음을 내비쳤다.

◆ MBC '내 뒤에 테리우스' : 소지섭, '무릎팍도사' 코믹 변신

10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내 뒤에 테리우스'(극본 오지영·연출 박상훈)에서는 고애린(정인선)과 동네 지인들이 김본(소지섭)을 무속인으로 오해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김본은 고애린이 진용태(손호준)에게 납치당했다는 사실을 알고 자신의 아지트로 향했다. 블랙요원으로 변신한 김본은 고애린의 가방에 붙여 놓은 위치추적장치를 이용해 진용태가 섭외해 놓은 창고로 향했고, 진용태의 부하들을 일망타진했다. 겁에 질린 진용태는 김본의 정체를 파악하지 못한 채 혼자 줄행랑을 쳤고, 김본은 자신이 고애린을 구했다는 사실을 숨긴 채 그를 데리러 갔다.

집으로 돌아오는 차 안, 고애린은 김본이 자신이 납치당할 것을 미리 예측하고 주위를 경계하라고 조언한 통화 내용을 기억해 냈다. 김본이 블랙요원 출신이라는 것을 들킬 수도 있는 위기의 상황. 고애린은 김본이 신기가 있다고 넘겨 짚었고 김본은 이에 동조하며 상황을 무마했다. 고애리는 김본이 '무릎팍도사'의 분장을 하고 있는 모습을 혼자 상상하고는 소스라치게 놀랐다. 그러나 이후 고애린이 동네 주민들에게 김본이 용한 무속인이라는 소문을 냈다. 이에 김본은 주민들에게 불려가 궁합과 길일을 봐달라는 부탁을 받았다. 김본은 어설프게 무속인 흉내를 내며 자리를 떠 웃음을 자아냈다.

◆ SBS '여우각시별' : 이제훈, 괴력의 비밀 인공 팔 공개

8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여우각시별'(극본 강은경·연출 신우철)에서는 이수연(이제훈)의 팔에 얽힌 비밀이 그려졌다.

이수연은 이날 여객서비스 팀장 양서군(김지수)을 따라 제2터미널(T2)로 부서를 옮겼다. 그런데 이수연의 괴력 팔을 눈여겨본 보안팀장 최무자(이성욱)가 제2터미널까지 따라왔다. 그는 상부의 지시라고 둘러댔으나 이수연을 향한 관심을 노골적으로 드러냈다. 그럴수록 이수연은 최무자와 악수조차 기피하는 등 경계하는 태도로 긴장감을 높였다.

결국 이수연은 '여우각시별 식당' 주인 미스터 장(박혁권)을 찾아 오른팔을 보여주며 고민을 토로했다. 미스터 장은 가게까지 닫고 특수 안경을 낀 채 꼼꼼하게 이수연의 팔을 살폈다. 마침내 드러난 그의 오른팔은 단순한 '괴력 팔'이 아닌 마치 로봇 같은 기계 팔이었다. 이에 이수연의 과거 사고와 서인우의 존재가 어떤 연관이 있을지 긴장감과 호기심을 동시에 자아냈다.

◆ tvN '백일의 낭군님' : 도경수·남지현, 애틋한 첫 입맞춤으로 마음 확인

8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백일의 낭군님'(극본 노지설·연출 이종재)에서는 원득(도경수)이 자신의 기억을 찾기 위해 송주현 마을을 떠나 한양으로 향했다.

이날 홍심(남지현)은 원득이 한양으로 떠나기 전부터 이것저것 짐을 챙겨주며 걱정했다. 또한 홍심은 어떤지 한양으로 떠난 그가 돌아오지 않을 거라는 알 수 없는 예감에 특히나 쓸쓸해했다. 원득과 함께 한양으로 떠났던 구돌(김기두)이 돌아왔음에도 원득이 보이지 않자 홍심은 더욱 근심에 빠졌다. 그때 원득이 홍심 앞에 나타났다.

홍심은 "기억은 찾았냐. 기억 찾으면 안 올 줄 알았다"고 조심스럽게 말했고, 원득은 대답 대신 입을 굳게 닫고 조심스레 홍심에게 다가갔다. 조금씩 가까워진 두 사람은 애틋한 첫 입맞춤을 하며 서로를 향한 마음을 확인했다.

◆ JTBC '제3의 매력' : 이솜♥서강준, 달달한 뽀뽀

12일 방송된 JTBC 금토드라마 '제3의 매력'(극본 박희권·연출 표민수)에서는 이영재(이솜)가 귀여운 질투를 하는 온준영(서강준)에 뽀뽀했다.

이날 이영재는 계속해 자신의 연락을 받지 않는 온준영(서강준)에게 이유를 물었다. 그러나 온준영은 인사도 하지 않고 자리를 떴다. 이영재는 온준영을 따라가갔고, 결국 온준영은 "왜 나한테 거짓말했냐. 그 자식 뭐냐"며 최호철(민우혁)에 대해 물었다. 이영재는 "그냥 손님이지 뭐냐. 스태프들 다 퇴근하고 나밖에 없는데, 그럼 어떡하냐"고 답했다.

온준영은 "나 말고 다른 남자 머리는 안 감겨주기로 하지 않았냐. 근데 그 자식이 뭔데 네가 머리를 감겨 주냐"며 질투했다. 조용히 이를 지켜보던 이영재는 호탕하게 한 번 웃고는 온준영에게 뽀뽀를 했다. 그는 온준영을 바라보며 "귀엽다. 누가 들이대든 말든 나는 너밖에 없다"며 달달한 눈빛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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