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연휘선 기자] 할리우드 배우 존 조가 '컬투쇼'에서 영화 '서치'의 촬영 비화를 밝혔다.

15일 오후 방송된 SBS 라디오 파워FM '두 시 탈출 컬투쇼'(이하 '컬투쇼')에서는 존 조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그는 DJ 컬투의 김태균과 스페셜 DJ 코미디언 장도연의 진행에 맞춰 '컬투쇼' 청취자들에게 근황을 밝혔다.

존 조는 최근 국내 개봉한 영화 '서치'의 흥행을 기념해 내한하게 됐다. '서치'는 부재중 전화 3통만을 남기고 사라진 딸과 딸의 SNS에 남겨진 흔적을 통해 행방을 찾기 시작한 아빠가 발견한 뜻밖의 진실을 그린 추적 스릴러극이다. 존 조는 극 중 실종된 10대 딸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아빠 데이비드 역을 맡아 진한 부성애 연기를 선보였다.

이에 존 조는 극 중 다양한 SNS를 이용하고 딸의 흔적을 좇는다. 그는 "실제 SNS를 사용할 줄 아냐"는 DJ들의 질문에 "아니다. 그건 그냥 연기였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존 조는 "제 직업이 책상 앞에서 컴퓨터로 작업하는 게 아니라 SNS 같은 면에서 앞서 나간다고 할 수 없다"며 "이번 작품에서는 감독에게 많이 배우면서 연기를 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부모가 자녀의 SNS를 뒤진다는 설정만으로도 공포스럽다는 '컬투쇼' 청취자들의 말에 "부모 입장에서도 자녀의 SNS를 들어가 보는 것 자체가 공포스러울 것 같더라"라고 화답했다.

그는 "내가 어렸을 때 공원에서 모르는 사람이 불러도 쫓아가지 말라는 말을 많이 들었다. 그런데 이제는 주머니 속에 있는 작은 핸드폰 같은 기계로도 모르는 사람이 내 아이에게 접근할 수 있는 세상이다. 걱정하는 상황은 같지만 스케일이 커졌다. 마치 어린아이가 모르는 어른을 더 따라가기 쉬워진 상황"이라고 말했다.

[티브이데일리 연휘선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SBS 보는 라디오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