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신상민 기자] 가수 김흥국이 성 추문과 관련해 무혐의 처분을 받은 뒤 처음으로 방송에서 심경고백을 했다.

15일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채널A ‘풍문으로 들었쇼’(이하 ‘풍문쇼’)에는 성폭행 무혐의 처분을 받은 김흥국의 심경고백이 공개됐다.

김흥국은 최근 근황을 묻는 질문에 “축구는 매일 아침 6시에 나간다. 축구 하러 나가는 편이다. 그리고 집에 봉사를 많이 한다. 틈틈이 절에 자주 간다”고 밝혔다.

또한 김흥국은 성 추문으로 질타를 받은 것에 대해 “나도 놀랐다. 살다가 이런 일도 다 있구나 생각했다”며 “술 좋아하고 사람 좋아하는 건 아는 사람은 다 아는 이야기다. 이걸 어떻게 해결 해야 하나 싶었다”고 심경고백을 했다.

더불어 “내가 그런 사람인가 나 자신도 돌아보게 되더라. 약 30년간 방송 생활을 통해 얻은 인기가 한 순간 추락하니까 모든 게 무너지는 거 같다”고 밝혔다.

이어 “돌아가신 부모님에게도 죄송하지만 가족과 주변 사람들에게 미안하더라. 그런데 몇 달 만에 무혐의로 벗어나니깐 이제 반은 살았구나 싶다가도 이제 더 큰 싸움이 시작된 거 같다”며 “반성하고 노력해서 대중 앞에 서야 한다. 그 전까지 방심하면 안 된다. 그런 마음으로 살고 있다”고 했다.

방송 복귀에 대해 “1인 미디어를 준비하고 있다. 예능 프로그램을 보면서 내가 저기 있어야 하는데 하는 생각이 들더라”며 “빨리 홀가분한 상태가 되어 얼굴을 들고 다닐 정도가 되고 싶다”고 바람을 전했다.

김흥국은 지난 3월 보험설계사 A 씨의 성폭행 피해 주장으로 구설수에 올랐다. 경찰은 김흥국에게 무혐의 결론을 내렸다. 서울 광진경찰서는 지난 5월 불기소 의견으로 서울동부지검에 송치했다. 경찰은 강간, 준강간, 명예훼손 등 세 가지 혐의 모두에 불기소하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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