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연휘선 기자] 그룹 씨야 출신 배우 수미가 '미스 마, 복수의 여신'에 출연 중이다.

16일 SBS 주말드라마 '미스 마, 복수의 여신'(극본 박진우·연출 민연홍, 이하 '미스 마') 측은 수미가 극 중 연쇄 살인범 염은혜로 등장했다고 밝혔다.

앞서 방송된 '미스 마'에서는 허주영(이태경)에 이어 박 여사(문희경)가 익명의 편지를 받은 뒤 죽었고, 이후 그 편지가 외부에서 배달된 것이 아니라고 의심했던 박 여사의 가정부 주복순(손지윤) 역시 옆구리에 칼에 찔려 숨진 채로 발견됐다.

이에 미스 마(김윤진)와 서은지(고성희)는 연쇄살인사건이 마을 사람들에게 보내진 협박편지와 연관됐을 것이라 의심했다. 미스 마는 추리 끝에 허주영이 동성애자라는 사실과 더불어 최만식(박윤희)과 염은혜(수미)가 불륜 관계로 연쇄살인까지 벌였다는 것을 찾아냈다.

이후 미스 마는 공항에서 최만식에게 범인임을 자백받을 당시 "염은혜, 젊고 예쁜 여자지. 하지만 내 옆자리는 조선족이 넘볼 곳이 아니다"는 말을 들었다. 공교롭게도 이를 영상통화로 지켜보던 염은혜가 배신감에 비명을 지르며 분노했다.

특히 이날 염은혜는 깔끔하고 단정한 외모에다 우준(최승훈)의 가정교사 정도로만 그려졌다. 별다른 혐의도 보이지 않았고, 박 여사와 우준에 대해서는 호의적인 모습이었다. 하지만 미스 마의 추리력이 발동한 끝에 그의 실체가 드러나면서 극적인 반전을 선사했다. 수미는 염은혜의 서늘한 반전을 안정적으로 소화하며 호평을 이끌어냈다.

알고 보니 '미스 마'를 통해 처음 조선족을 연기한 수미는 2006년 씨야 멤버로 데뷔한 가수 출신이었다. 그는 파이브돌스와 남녀공학 등을 거쳐 드라마 '최고의 사랑', '크리미널 마인드'에서 연기자로 변신했다. 최근에는 '착한마녀전'에서 승무원 배윤희 역을 맡아 그룹 라붐 멤버 솔빈과 앙숙 '케미'도 선보인 바 있다.

이와 관련 드라마의 한 관계자는 "수미 씨가 염은혜 역을 연기한 뒤 연기자에 대한 궁금증이 쏟아졌고, 걸그룹 출신임이 알려지자 많은 분들이 놀랐을 정도"라며 "이처럼 차근차근 연기자의 길을 걸으며 성장해가는 수미 씨를 많이 응원해달라"라고 당부했다.

[티브이데일리 연휘선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제공=S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