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오지원 기자] 큐브엔터테인먼트와 결별을 선언한 가수 현아가 쓴 것으로 알려진 편지가 공개돼 화제가 되고 있다.

16일 한 주간지는 현아가 "눈물로 호소하며 직접 쓴 손 편지"라며 A4용지 세 장에 가득 친필로 적힌 편지가 담긴 사진을 공개했다.

공개된 편지는 현아가 큐브엔터테인먼트의 신대남 대표에게 보내는 것으로, "저는 오늘날 큐브엔터테인먼트가 있기까지 몸이 부서져라 열심히 활동한 죄밖에 없습니다"라는 호소의 내용이 담겨 있다.

더불어 "저는 첫째 JYP와 결별할 때 홍승성 회장님 편에 섰습니다. 둘째 홍회장님과 박충민 사장님이 갈등을 빚을 때 박 사장님이 함께 하자고 설득할 때도 뿌리치고 홍 회장님 편에 섰습니다. 셋째 큐브가 상장한 후 적어도 오늘날 큐브가 있도록 하는데 저는 최선을 다한 죄밖에 없습니다"라고 억울함을 전했다.

특히 해당 편지에는 "얼마나 죽을 죄를 지은지 모르지만 8월 초부터 모든 스케줄이 취소됐습니다. 그리고 9월 13일 퇴출 기사를 접했습니다. 직접 만나서 통보를 해도 되겠지만 말입니다"라며 그간 힘들었던 부분들을 토로했다.

그러면서 "저는 모든 걸 수용하고 9월 16일 목동 큐브 회장님 댁에서 최종 합의하에 조기계약 해지 통보를 받았습니다. 그러나 지금껏 주주총회를 소집해 그 결과를 통보해준다고 했지만 그 후 지금까지 묵묵부답입니다"라며 답답한 상황을 설명했다.

끝으로 현아는 "큐브로부터 퇴출돼 저의 이미지는 땅에 떨어지고 명예는 실추됐습니다. 아름다운 옛 정을 생각하신다면, 아름답게 원만히 해결되기를 소망합니다"라며 편지를 마무리지었다.

최근 현아는 같은 소속사 그룹 펜타곤의 멤버 이던과의 열애를 공개하며 큐브엔터테인먼트와 갈등을 빚었고, 지난달 큐브엔터테인먼트는 현아와 이던의 퇴출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논란이 일자 소속사는 "아직 공식적인 결정을 한 바 없다"고 입장을 번복했다. 그로부터 약 한 달이 지난 15일 큐브엔터테인먼트는 또 다시 "현아와 계약 해지에 합의했다"는 입장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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