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신상민 기자] 법원이 ‘우뢰매’ 저작권이 김청기 감독에게 있다고 판결했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14부는 16일 ‘우뢰매’ 제작사 서울동화사의 김모 전 대표와 A 엔터테인먼트가 김청기 감독을 상대로 낸 저작권 침해금지 청구 소송에서 원고 패소 판결했다고 밝혔다.

김청기 감독은 1982년 2월 서울동화사 대표로 재직하면서 1986년 ‘외계에서 온 우뢰매 1편’을 시작으로 1989년까지 총 6편의 우뢰매 시리즈를 제작했다. 이후 김청기 감독은 1990년 서울동화사를 나와 1992년부터 1994년까지 3편의 ‘우뢰매’ 시리즈를 추가로 제작했다.

이에 김 전 대표는 김청기 감독이 서울동화사 대표로 재작하며 만든 ‘우뢰매’ 시리즈 6편이 업무상 만든 것이기 때문에 최초 저작권이 서울동화사에 있다고 저작권 소송을 제기했다. 또한 마지막 편을 제외한 나머지 2편도 앞선 시리즈와 유사해 김청기 감독이 저작권을 침해한 것이라 주장했다.

이에 김청기 감독은 저작물 공표 당시 오프닝 및 엔딩 크레딧 등에 본인 이름이 표기돼 있다는 점을 들어 저작권이 자신에게 있다고 주장했다.

재판부는 오프닝 및 엔딩 크레딧 등에 김청기 감독이 제작, 총 감독으로 표시되어 있다는 점에서 최초 저작권이 ‘우뢰매’를 제작, 감독한 김청기 감독에게 귀속됐다고 볼 수 있다고 봤다. 또한 저작권 침해에 대해서 회사와 무관한 김청기 감독의 창작물이라고 보는 것이 타당하다고 판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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