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이기은 기자] 역시 배두나였다. 그의 실감 나는 생활 연기가 시청자들의 심금을 울렸다.

16일 밤 방송된 KBS2 월화드라마 ‘최고의 이혼’(극본 문정민·연출 유현기) 7, 8회에서는 조석무(차태현), 강휘루(배두나)와 진유영(이엘), 이장현(손석구) 부부, 고미숙(문숙), 조구호(최정우), 백미연(남기애) 등을 둘러싼 파란만장 부부와 가족 일상사가 그려졌다.

휘루는 이날 하루 일과를 바쁘게 보내고 집을 보러 온 부동산 중개인과 손님들을 맞이하느라 고투했다.

집은 마구 어질러진 상태였고, 휘루는 얼른 집 상태를 수습하고 변명하려 애를 썼다. 겨우 손님들이 돌아간 이후, 석무가 귀가했다.

석무는 “뭐하는 거야?”라며 애쓰지 마라고 휘루에게 소리를 질렀다. 휘루는 “미안하다. 당신 눈에 안 띄게, 안 거슬리게 있어야 하는데 미안해”라며 속상함을 표출했다.

휘루는 마음대로 안 되는 상황은 물론, 석무 앞에서 세련되게 대처하지 못하는 자신을 자책하는 듯했다.

휘루는 몰래 방안으로 들어와 눈물을 훔치며 속상한 마음을 추슬렀다. 배우 배두나는 늘 쿨한 듯 하지만 자신의 감정을 주체하지 못하는 인간적인 휘루의 캐릭터를 실감 나는 ‘눈물 찔끔’ 연기로 소화해내며 시청자들 사이 공감대를 형성했다.

[티브이데일리 이기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KBS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