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신상민 기자] 최근 부쩍 음주로 인한 사건 사고를 일으키는 연예인들이 많다. 음주운전 적발부터 만취 상태로 인터뷰 태도 논란을 일으키기까지. 이쯤 되면 술이 원수다.

17일 배우 김지수는 술 때문에 구설수에 올랐다. 그는 오전 10시부터 삼청동 한 카페에서 진행될 예정이었던 영화 ‘완벽한 타인’ 관련 매체 인터뷰에서 만취 상태로 등장했다. 당초 약속 시간보다 40분 늦게 등장한 김지수는 만취 상태로 횡설수설해 인터뷰 5분 만에 인터뷰를 중단했다. 결국 이날 잡혀 있던 인터뷰를 모두 취소시켰다.

지난 10일에는 배우 백성현이 술 때문에 대중의 입에 오르내렸다. 해경 복무 중인 백성현은 정기 외박을 나와 지인들과의 모임 후 음주 운전자의 차량에 동승했다. 이로 인해 백성현이 음주운전 방조죄로 처벌을 받을 것인지가 대중의 이목을 끌기도 했다.

지난 8월에는 박해미가 음주 때문에 고통을 받았다. 박해미의 남편이자 뮤지컬 연출가 황민은 만취 상태로 경기도 구리시 토평동 토평 IC 인근에서 일명 ‘칼치기’ 운전을 하던 중 갓길에 있던 25t 화물차를 들이 받았다. 이 사고로 동승자 2명이 숨졌다. 더구나 숨진 2명이 박해미가 운영하는 해미뮤지컬컴퍼니의 단원이라는 사실이 알려져 충격을 더했다.

래퍼 사이먼 도미닉은 지난 8일 DJ웨건과 함께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던 중 욕설을 해 논란이 됐다. 무엇보다 사이먼 도미닉은 2014년 라디오에 출연해 반말과 성적인 농담을 해 태도 논란에 휩싸였다. 특히 그는 “사실 술병이 나서 이틀 동안 누워 있다 왔다” 등의 발언으로 인해 음주 방송 의혹까지 불거진 바 있다.

마마무 휘인 역시 음주방송으로 논란을 겪은 바 잇다. 휘인은 과거 네이버 V앱을 통해 팬들과 소통하는 과정에서 음주 장면을 노출하고 욕설을 연상시키는 단어를 사용해 파문을 일었다.

김지수뿐 아니라 윤제문도 인터뷰 태도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지난 해 4월 주연작 ‘아빠는 딸’ 홍보를 위해 매체 인터뷰를 진행하던 중 술이 덜 깬 상태로 불성실한 인터뷰 태도로 취재진과 신경전을 벌여 비난을 받았다.

물론 술을 마시는 게 잘못된 것은 아니다. 하지만 이를 마시는 사람이 자제력을 잃기 때문에 문제가 되는 것이다. 더구나 대중에게 영향력을 끼치고 그들의 사랑을 받는 이들이 음주로 인한 논란이 주는 사회적 파장이 클 수 밖에 없다. 그럼에도 과거에도 그랬듯 연예계 음주 관련 사고는 계속될지 모른다.

[티브이데일리 신상민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송선미 안성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