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연휘선 기자] 팝아티스트 낸시랭과 이혼 절차를 밟고 있는 왕진진(본명 전준주)이 리벤지 포르노 의혹을 부인했다.

왕진진은 17일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낸시랭에게 리벤지 포르노를 이용해 협박한 사실이 없다"고 주장했다.

낸시랭은 이날 오전 방송된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왕진진으로부터 성관계 동영상을 공개하겠다는 협박을 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왕진진이 같이 지웠던 성관계 동영상 목록을 보내며 공개하겠다고 협박했다고 설명했다. 낸시랭이 공개한 모바일 메신저에 따르면, 왕진진은 낸시랭에게 3개의 동영상 파일 목록을 보낸 뒤 "상습적으로 폭력 등을 가했다는 사람과 이런 행위가 가능할까", "나는 당당하게 판사에게 확인시켜줄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왕진진은 인터뷰에서 "어제(16일) 영상들의 파일명 목록 부분을 사진 캡처해 메신저로 보내면서 '재판부에 제출하겠다'고 말한 적은 있다"고 시인하면서도 "낸시랭이 내게 폭행을 당하고 감금을 당했다고 언론을 통해 여러 번 주장하기에, 영상을 재판부에 제출해 (영상 속) 두 사람의 관계로 보아 '협박이나 폭행, 감금을 하는 사이로 볼 수 없음'을 입증하겠다는 의미였다"고 말했다. 그는 "해당 사실 외에 싸움 후나 이혼 분쟁 중 낸시랭에게 영상을 언급하거나 영상을 보내어 협박한 사실은 조금도 없다"고 주장했다.

낸시랭과 왕진진은 지난해 12월 27일 갑작스러운 혼인신고를 발표하며 법적 부부로 인정받았다. 하지만 이후 왕진진이 거듭 사기 혐의에 휘말리고 과거 전자발찌 착용 등의 전과가 드러나며 구설수에 올랐다. 급기야 왕진진은 지난달 20일 낸시랭과 부부싸움 중 둔기를 휘둘러 문을 부수는 등의 폭력을 행사한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다. 이에 낸시랭은 이혼 결심을 밝히며 떠들썩한 결혼생활에 마침표를 찍었다.

[티브이데일리 연휘선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조혜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