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장수정 기자] '비밀과 거짓말'에서 이중문이 오승아와 서인석까지 외면했다.

17일 저녁 방송된 MBC 일일드라마 '비밀과 거짓말'(극본 이도현·연출 김정호) 66회에서는 오상필(서인석)이 신화경(오승아)에게 윤재빈(이중문)의 행방을 물었다.

이날 신화경은 자신을 부른 오상필에게 윤재빈의 행방을 모른다고 잡아뗐다. 오연희(이일화) 역시 그에게 "너 정말 모르냐"고 물었고, 이에 신화경은 "엄마도 여전하시다. 나 못 믿는 걸"이라며 속상함을 내비쳤다.

허용심(김희정)과 윤창수(박철민) 역시 속상함을 감추지 못했다. 허용심은 "벌은 우리만 받으면 되지 왜 우리 재빈이까지 벌을 받아야 하냐"고 눈물을 흘렸다. 윤창수는 "나도 미련하게 헛꿈을 꿨다. 당신한테 뭐라고 할 일 아니다. 끝까지 못 말린 나도 죽일 놈"이라며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이렇게 내 새끼를 뺏겨야 하나. 이렇게 우리 아들을 잃어하냐"며 오열했다.

신화경이 그런 두 사람을 찾아갔다. 하지만 그는 "이러다 우리 재빈이랑 인연 끊기는 거 아니냐. 재빈이 내 새끼다"고 울부짖는 허용심을 보며, 차마 그들을 마주하지 못하고 돌아섰다.

이때 윤재빈이 신화경에게 전화를 걸었다. 신화경은 말이 없는 전화 상대가 윤재빈임을 바로 알아챘고, "거기 어디냐. 내가 지금 가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윤재빈은 이내 전화를 끊고 안타까운 마음을 내비쳤다.

윤재빈의 실종이 몇 달간 이어지자 가족들은 갈등했다. 오상필이 앓아 누운 가운데 신화경은 늘 의연한 모습을 보이는 신명준(전노민)을 원망했다. 허용심과 윤창수는 신화경의 탓을 하며 그를 구박했고, 신화경은 윤재빈이 돌아와 미성 가로 돌아갈 날을 꿈꾸며 이를 견뎠다.

이 가운데 권실장(이주석)이 윤재빈의 행방을 찾았다. 한달음에 절을 찾아간 오상필은 "이제 회장님 손자 아니다"고 외치는 윤재빈의 뺨을 때리며 슬퍼했다.

신화경 역시 윤재빈을 찾겠다는 의지를 더욱 불태웠다. 한우정(서해원)의 생일 당일, 윤도빈(김경남)을 비롯한 가족들이 그를 축하해줬지만 속상했던 허용심이 이를 방해했다. 이에 윤도빈이 한우정을 위로하며 키스를 했고 신화경이 이를 목격했던 것. 신화경은 "내가 원한 건 이런 것이 아니었다"고 이를 갈며 윤재빈을 찾겠다고 공언했다.

[티브이데일리 장수정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MBC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