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공미나 기자] '마이웨이' 이광기가 해외 아동을 후원하게 된 계기에 대해 말했다.

18일 밤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TV조선 교양 프로그램 '인생다큐-마이웨이'(이하 '마이웨이')에서는 이광기의 인생 이야기가 전파를 탔다.

이날 이광기는 2009년 7살 나이에 하늘로 먼저 떠난 아들 석규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는 "석규의 보험금이 통장에 들어오고 한참 울었다"며 "도저히 이 보험금을 쓸 수 없었다. 그래서 석규 보험금을 전액 기부했다"고 밝혔다.

이후 이광기는 아이들을 위한 봉사를 시작했다. 그는 지난 2010년 아이티 대지진 당시 부모를 잃은 수많은 아이들을 돕기 위해 그곳으로 달려갔다. 이광기는 당시를 떠올리며 "아들에게 고맙다. 예전에는 한쪽만 바라봤다. 그런데 아들이 제가 이전에 보지 못하던 곳까지 볼 수 있게 바꿔줬다"고 설명했다.

지금도 아이들을 위해 후원을 하고 있는 이광기. 그에게 봉사활동은 스스로를 치유하는 과정이기도 하다.

이날 해외 후원 아동의 편지를 읽는 이광기의 표정은 밝았다. 그는 "오래 후원한 아이들은 벌써 다 커서 '고등학교를 잘 졸업했다'고 편지를 보내기도 한다. 그럴 때 많이 뿌듯하다"고 말했다.

어려운 아이들을 위한 이광기의 봉사는 이뿐만이 아니었다. 이광기는 아들을 기리며 아이티 아이들에게 또 다른 나눔을 베풀었다. 이광기는 "석규가 그린 그림들을 보던 중, 마지막 그림이 아빠라는 것을 알았다. 그 그림을 보는 순간 오열했다"고 했다. 이후 이광기는 아들의 그림을 활용해 티셔츠를 판매, 수익금 2000만원 전액을 아이티 후원금으로 사용했다.

[티브이데일리 공미나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TV조선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