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방송팀] 매주 수 십 편의 드라마가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기 위해 경쟁한다. 그 중에서도 한 주 동안 안방극장을 뜨겁게 달군 화제의 장면들은 무엇일까. 지난 한 주간 방송된 지상파 KBS MBC SBS와 케이블TV tvN, 종합편성채널 JTBC, 다섯 방송사에서 가장 강렬했던 '시선강탈'의 순간을 모아봤다.

◆ KBS2 '하나뿐인 내편' : 이장우, 유이에 깜짝 고백 "내가 좋아한다"



21일 방송된 KBS2 주말드라마 '하나뿐인 내편'(극본 김사경·연출 홍석구)에서는 왕대륙(이장우)이 김도란(유이)에게 자신의 마음을 고백했다.

이날 회식이 끝난 후 왕대륙은 김도란에게 집까지 데려다주겠다고 제안했다. 하지만 김도란은 지하철 타고 간다며 이를 거절했고, 이에 왕대륙이 김도란이 타고 있는 지하철을 함께 탔다.

김도란은 지하철에서 왕대륙을 만나자 깜짝 놀랐다. 김도란은 왕대륙에게 "이쪽 방향이 아니라"고 말했고, 왕대륙은 "모든 길은 통하게 돼 있다"고 말해 김도란을 당황케 했다. 결국 왕대륙은 김도란의 집 앞까지 따라갔고, 의아해하는 김도란에게 "내가 왜 따라가는지 모르냐. 걱정되니까 따라가는 거다. 여자 혼자 밤늦게 걸어가는데 걱정 안 되겠냐"고 해명했다. 그러던 중 왕대륙은 "진짜 둔하다"라며 "내가 김도란씨 좋아해서 이러는거다"고 고백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 MBC '내 뒤에 테리우스' : 정인선, 소지섭 해고 "믿고 싶지만 힘들어"



17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내 뒤에 테리우스'(극본 오지영·연출 박상훈)에서는 김본(소지섭)의 정체를 알게 된 고애린(정인선)이 그를 쫓아냈다.

이날 김본이 거짓말을 했다는 사실을 안 고애린이 분노를 표했다. 그는 김본에게 "일단 내 집에서 나가 달라"고 요구했고, 결국 김본이 아무 말하지 못하고 돌아서야 했다. 고애린은 김본이 어떤 거짓말을 했는지 알기 위해 유지연(임세미)을 찾아갔다. 그는 김본의 진짜 이름이 뭔지 물었고, 유지연이 그에게 "왕정남이 진짜 이름"이라고 답했다.

"제 이름이 김본이라는 건 진실이다. 믿어달라"고 말했던 김본의 말을 떠올리던 고애린은 더욱 배신감을 느꼈다. 결국 고애린은 김본에게 "지금부터 하는 이야기 진짜 힘들게 하는 거다"고 운을 떼며 "본 씨를 꼭 믿고 싶었는데, 오전에 사장님 이야기까지 듣고 나니까 그게 잘 안 된다. 그동안 정말 감사했다. 이건 진심"이라며 이별을 고했다. 김본은 "애린 씨 뜻이 그렇다면 그렇게 하겠다. 마음 불편하게 했다면 미안하다. 그리고 나도 감사했다. 준수, 준희 때문에 많이 웃었다"고 답하며 마음을 접었다.

◆ SBS '여우각시별' : 이제훈, 1년 전 채수빈에 첫눈에 반했다



16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여우각시별'(극본 강은경·연출 신우철) 11회에서는 한여름(채수빈)과 이수연(이제훈)이 서로에게 빠지게 된 계기가 그려졌다.

이날 한여름은 이사 날짜가 되기 전에 앞서 살던 집에서 쫓겨나 짐을 뺀 것을 회사에서 들켰다. 공항 비품실에 캐리어로 짐을 보관했던 것을 들키고 만 것. 그는 자신의 몸 크기만 한 캐리어 두 개를 끌어안은 채 공항에서 오도 가도 못하는 신세가 됐다. 이수연은 퇴근길에 어쩔 줄 몰라하는 한여름을 보고 "우리 집으로 갈겠냐"며 "하루 정도는 신세 져도 괜찮은데"라고 말해 한여름을 놀라게 했다. 한여름은 "왜 나냐"고 반문했고, 이수연은 "3초 밖에 안 걸렸다. 그 쪽한테"라며 한여름을 향한 마음을 털어놨다. 앞서 이수연은 고백의 이유를 묻는 한여름에게 "시간이 무슨 상관인가. 마음이 움직이는데 3년이 걸릴 수도 있고, 3초가 걸릴 수도 있는 것"이라고 말했던 터다.

이어 에필로그에서는 이수연이 과거 한여름과 여우각시별 식당에서 만나는 이야기가 그려졌다. 알고 보니 이수연은 이미 1년 전 한여름을 보고 첫눈에 반했던 것. 더욱이 이수연은 한여름의 아빠(최원영)로부터 한여름의 사진을 봤던 일이 그려져 호기심을 자아냈다.

◆ tvN '나인룸' : 김희선, 김해숙에게 도움 요청 "몸 돌려 줄테니 도와 달라"



21일 방송된 tvN 주말드라마 '나인룸'(극본 정성희·연출 지영수)에서는 살인죄에 몰린 장화사(김희선)가 을지해이(김해숙)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이날 장화사는 사고로 마현철(정원중)을 죽게 만들었고, 기산(이경영)에게 도움을 받아 사건을 숨겼다. 장화사는 이를 계기로 기산에게 아들 기찬성(김영광)의 재판에서 승소하겠다고 약속했다.

결국 장화사가 감옥에 있는 을지해이를 찾아갔다. 장화사는 "기찬성 2차 공판 준비에 네 도움이 필요하다"며 몸을 돌려 줄테니 자신을 도와달라고 말했다. 을지해이는 제안을 받아들였다. 을지해이 역시 자신의 몸을 스스로 석방시키기 위해 장화사의 과거사건을 파헤치려 했다. 을지해이는 "내가 날 꺼내야겠다"며 "당신 서류 한 장도 빠지지 말고 챙겨 오라"고 말했다.

◆ JTBC '제3의 매력' : 서강준, 대담한 이솜 화보에 "이런 거 찍지 마"



20일 방송된 JTBC 금토드라마 '제3의 매력'(극본 박은영·연출 표민수) 8회에서는 이영재(이솜)와 화해한 온준영(서강준)이 다시 그를 분노케 해 애정 전선에 문제가 생겼다.

이날 첫 화보를 촬영한 이영재는 동료들과 잡지를 보며 기쁨을 나눴다. 이영재는 동료들의 반응에 쑥스러워하면서도 내심 뿌듯해했다. 하지만 온준영은 이를 보고 분노했다. 화려하고, 대담한 포즈를 취하는 이영재를 보며 질투와 속상함을 느낀 것. 여기에 경찰 동료들까지 이를 보게 돼 그의 화를 더욱 돋웠다.

결국 온준영은 이영재에게 전화를 해 "너 이런 거 찍지 마라. 사진이 너무 야하다. 이게 그냥 화보냐. 성인 화보지"라고 말해 이영재를 분노케 했다. 온준영이 뒤늦게 수습을 하려고 했지만 이영재가 먼저 "끊으라"며 상한 기분을 드러냈다.

[티브이데일리 방송팀 news@tvdaily.co.kr/사진=KBS, MBC, SBS, tvN, JTBC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