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연휘선 기자] 혼성그룹 쿨 멤버 김성수가 '강서구 PC방 살인사건' 관련 SNS를 삭제했다.

김성수는 22일 개인 SNS에 "난 줄 알고 깜짝 놀랐데^^. 왜 하필 김성수야ㅠ 저는 수요일 '살림남'서 뵙겠습니다"며 캡처 사진을 함께 게시했다가 삭제했다. 캡처 사진에 김성수가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1위를 기록한 모습이 담겨있던 것. 이는 최근 국민들을 공분케 한 강서구 PC방 살인사건 피의자에 관한 것으로 대중의 비판을 야기했다.

14일 서울시 강서구의 한 PC방에서는 올해 만 29세의 김성수가 서비스가 불친절하다는 이유로 아르바이트생을 흉기로 수차례 찔러 살해했다. 더욱이 그는 경찰 조사에서 우울증 약을 복용했다고 주장해 심신 미약으로 인한 감형의 우려를 샀다.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대중적으로 널리 이용되는 PC방 인근에서 발생한 잔혹한 사건에 감형의 우려가 더해지자, 해당 사건은 전 국민의 공분을 자아냈다. 청와대 국민청원에도 엄중 처벌을 호소하는 청원글이 게재됐고 무려 80만 명 이상이 청원에 동참했다.

이 가운데 경찰은 22일 피의자 김성수의 신상 정보를 공개했다. 2010년 마련된 특례법에 따르면, 잔인하고 큰 피해가 발생한 특정 강력 범죄의 경우 해당 피의자가 범행을 저질렀다고 볼만한 증거가 상당할 때 알 권리 등 공공의 이익을 위해 신상 공개가 가능하다. 앞서 '수원 토막살인사건'의 피의자 오원춘, '과천 노래방 살인사건'의 피의자 변경석 등의 신상이 공개된 바 있다. 이에 서울 양천경찰서에서 공주 치료감호소로 가기 위해 경찰서를 나서는 피의자 김성수의 모습이 언론을 통해 공개됐다.

이처럼 국민들의 관심이 지대한 가운데, 김성수의 SNS 글이 다소 경박했다는 비판이 줄을 이었다. 특히 김성수가 현재 자신이 출연한 KBS2 예능 프로그램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살림남')를 언급한 점이 더욱 거센 비판을 불러일으켰다. 일부 누리꾼들은 "철이 없다", "이게 지금 적절한 SNS라고 보나"라고 비판했다. 현재 김성수의 해당 글은 삭제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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