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연휘선 기자] 배우 이제훈과 이동건이 '여우각시별'에서 대립각을 세운다.

SBS 새 월화드라마 '여우각시별'(극본 강은경·연출 신우철) 측은 22일 이동건과 이제훈의 스틸 컷을 공개했다.

이제훈은 '여우각시별'에서 팔에 특수 장치를 장착한 공항공사 신입 이수연 역을 맡았다. 이동건은 인천공항의 능력자이자 야망으로 가득한 운영기획팀장 서인우 역으로 열연 중이다.

무엇보다 지난 방송에서는 두 사람이 과거 서로를 아끼던 한때 형제 사이였다는 사실이 밝혀지며 놀라움을 안겼다. 12년 전 납치를 당하던 서인우(이동건)를 이수연(이제훈)이 뒤쫓다 큰 사고를 당하고, 도와달라는 이수연의 요청을 서인우가 외면한 채 도망갔던 것이다. 더욱이 이 사고로 인해 이수연이 웨어러블 보행보조물을 부착하게 됐지만, "네가 거슬려 그래서 치우려고"라 선포한 서인우가 웨어러블에 대한 공식적인 조사 요청을 하며 이수연을 사면초가로 몰아넣었다.

이 가운데 공개된 스틸 컷에는 이수연이 서인우 앞에서 프레젠테이션을 감행하며 엘리트 신입사원의 능력을 발휘하는 모습이 담겼다. 극 중 여객서비스 팀을 대변하는 이수연이 관련 부서인 운영기획팀장 서인우를 찾아가 직접 브리핑에 나서는 장면이다. 이수연은 팔짱을 낀 채 자신을 올려다보는 서인우 앞에서 비장하게 무언가를 설명하는 모양새다.

무엇보다 이 장면을 통해 공항에 '버티려는 자' 이수연과 '내쫓으려는 자' 서인우의 치열한 승부가 펼쳐질 예정이다. 이수연이 서인우 앞에서 제대로 능력을 발휘할 수 있을지, 곰곰이 생각에 잠긴 서인우가 명확한 '공사 구분'에 나서는 것인지, 상황의 전말과 결과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촬영 당시 이제훈과 이동건은 각각 몸에 딱 맞는 블랙 슈트와 체크 정장을 입고 현장에 등장, 시선을 강탈하는 황홀한 옷맵시를 뽐냈다. 본격적인 촬영에서 두 사람은 긴 호흡의 대사를 한 치의 공백 없이 주고받았고, 대화가 끊기며 정적에 이르는 순간까지 완벽하게 소화했다는 후문이다. 특히 두 사람이 가까이 마주 보는 장면에서는 서로를 향한 적대감과 연민을 동시에 드러내는 표정과 눈빛이 스태프들의 감탄을 자아냈다고.

이와 관련 드라마 제작진은 "이제훈과 이동건은 서로를 증오하면서도 마음 한 편에는 짠한 감정과 상처가 남아 있는 '브로맨스'를 그리며 기존에 없던 둘만의 서사를 완성시키고 있다"며 "긴장감을 폭발시키고 있는 두 사람의 흥미진진한 프레젠테이션 결과를 지켜봐 달라"라고 당부했다. 22일 밤 10시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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