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예나 기자] 가수 이문세가 전 세대를 울릴 수 있는 트렌디한 음악의 중요성을 그룹 방탄소년단의 사례로 설명했다.

이문세 16집 정규 앨범 발매 기념 음악감상회 및 기자간담회는 22일 오후 서울 용산구 한남동 블루스퀘어에서 진행됐다.

이문세는 "요즘 음원 시장은 일주일 천하, 하루 천하라고 하지 않나. 음반도 다를 게 없다고 생각한다. 열 여섯 장의 앨범을 냈는데 제가 많이 냈는지 적게 냈는지 잘 모르겠다. 사실 요즘 음반이나 음원 시장이 녹록지 않기 때문에 열심히 준비해서 음원 한 곡 정도 내는게 현실이다. 이번 정규 앨범은 정기적인 작품 발표라고 생각한다. 얼마나 세상을 관통하고 사람들의 초점이 되는지는 제게 그렇게 중요하지 않다. 공연과 음악을 평생 해왔으니 멈출 수도 없고, 팔려면 최선을 다하자는 마음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늘 마음 속에 새로움을 탐구하고 쫓아왔다. 하지만 제 음악을 30년, 40년 사랑해준 팬들에게 '당신들이 좋아할 음악도 있어요'가 아니라 '트렌디한 음악도 당신들이 좋아하라'고 말하고 싶다. '어렵다' '애들 음악 아니냐'가 아니다. 방탄소년단이 세계를 관통하는 이유는 기성 세대들도 그들의 음악을 듣기 때문이다. 왜 이문세는 올드한 음악만 해야 하는 것이냐는 거다. 트렌디한 음악을 저도 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비트윈 어스'는 지난 2015년 발매한 15집 '뉴 디렉션(New Direction)' 이후 약 3년 반 만에 선보이는 정규 앨범이다. 오랜 시간 공백을 이어온 만큼 이문세의 음악적 내공과 진한 감성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오늘(22일) 저녁 6시 발매.

[티브이데일리 김예나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신정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