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노한솔 기자] 'PD수첩' 아파트 값의 비밀이 드러났다.

23일 밤 방송된 MBC 시사프로그램 'PD수첩'이 아파트 값 폭등 뒤, 투기 세력의 실체를 취재한 '미친 아파트 값의 비밀' 1부가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는 집값 안정을 위해 정부가 각종 규제를 내고 있지만 이미 하늘을 찌르고 있는 집값은 쉽사리 잡히지 않고 있는 상황. 반면 비규제 지역에서 풍선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이에 방송은 편승하여 이익을 추구하려는 부동산 투기 세력들에 대해 조명했다. 광주 봉선동, 대전 둔산동 그리고 부천까지, 특히 광주 봉선동의 경우 1년 사이 집값이 50%에서 100%까지 올랐다.

투기 세력들이 주로 정보를 얻는 곳은 인터넷에 넘쳐나는 부동산 카페와 스타 강사들이었다. 매 강의 화려한 쇼맨십을 자랑하는 부동산 투기 스타강사들이 이들을 매혹하고 있었던 것. 실제 수업을 받은 한 시민은 "둔산동 아파트를 말씀 많이 했는데 얼마 전에 가보니까 가격이 너무 올라있더라. 지금 가니까 6억이 넘더라"고 헛웃음을 지었다.

이런 스타 강사 공통점은 갭투자가 쉬운 곳, 실수요가 많은 곳, 학군이 좋은 곳, 부유층 선호도가 높은 곳이다. 이런 곳은 추경매수가 이어져 집값을 끌어올릴 수 있다.

이를 보고 있는 부동산 업계 사람들은 "원래는 80까지 올라가야 할 것이 그 강사들 때문에 120까지 올라 간 거다. 그러면 1차 투자자들이 40 이득을 본 거 아니냐. 그러고 2차에 가면 다시 80까지 떨어진다. 그러면 2차 투자자들은 40 다시 손해를 보게 된다. 그러면 피해자들이 생기는 거 아니냐. 그런데 이 사람들은 피해라고 생각 안 하고 '내가 늦게 들어가서 그런 거다. 일찍 들어가야겠다'는 생각을 하는 거다. 그러니 웃긴 거다"고 한탄했다.

[티브이데일리 노한솔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MBC 방송화면 캡처]